뉴욕시 이민자들의 연방 푸드 스탬프(Food Stamp) 이용이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 스탬프 이용률이 낮을수록 연방기금 지원이 줄어들게 되고 결과적으로 극빈자 구제가 어려워지면 지역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맨하탄에 본부를 두고 빈곤 퇴치활동을 펼치고 있는 ‘푸드체인지(FoodChange)’가 최근 발표한 뉴욕시민의 푸드 스탬프 이용 현황 보고서 내용 분석 결과, 시내 5개보로 가운데 이민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퀸즈 지역의 이용률이 가장 저조했다. 보고서는 수혜 자격을 갖추고도 푸드 스탬프를 이용하지 않는 인구가 시 전역에서 71만7,000명에 달하며 이중 이민자가 18만 명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이중 38%에 해당하는 6만8,000명이 퀸즈보로 거주자로 잠정 집계했다.
우편번호를 기준으로 했을 때 퀸즈에서는 코로나(우편번호 11368) 지역의 푸드 스탬프 비 이용자가 9,1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엘머스트(11373), 잭슨하이츠(11372) 순이었다.<도표 참조>
보고서는 푸드 스탬프 이용이 저조해 뉴욕시가 6,100만 달러의 연방기금을 지원받지 못해 결과적으로 저소득층과 극빈계층을 위한 구제정책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이용률이 저조한 배경으로는 우선 프로그램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이 가장 컸고 이외에도 프로그램 이용시 단속에 걸려 추방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과 언어소통의 어려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뉴욕시의회는 지난해 9월 ‘푸드 투데이, 헬시 투모로우’ 법안을 통과시키며 산지직송 주말장터인 파머스마켓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푸드 스탬프 이용률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6
<표> 푸드 스탬프 수혜자격 갖추고도 이용 않는 퀸즈 주민 지역별 분포
지역 우편번호 비 이용자 거주민 대비 극빈층 비율
코로나 11368 9,120명 48%
엘름허스트 11373 7,374명 59%
잭슨 하이츠 11372 6,601명 54%
우드사이드 11377 5,591명 48%
플러싱 11355 5,567명 53%
릿지우드 11385 4,844명 28%
자메이카 11432 3,417명 38%
아스토리아 11103 2,502명 44%
플러싱 11354 2,298명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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