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열면 세상이 보인다’
▶ 소통: 따뜻한 변화 에너지
‘통한다, 통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사람하고는 말이 잘 통해, 그 사람하고는 말이 잘 안 통해’라는 말 뿐 아니라 ‘전기가 통하느냐, 통하지 않느냐’, 피가 통하느냐, 통하지 않느냐‘라는 말을 사용하고는 합니다.
지난 몇 년간 한국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었던 ‘코드‘라는 단어도 결국은 누구와 잘 통하느냐, 통하지 않느냐의 표현입니다.
말이 통하는 경우에는 막힘없이 잘 통한다는 뜻의 소통(疏通)이란 말을 씁니다.
영어로는 Mutual Understanding, 흔히 Communication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요즘 한.미 간에 한참 협의 중인 FTA협상 타결 여부도 결국은 두 나라의 입장이 서로 통하느냐, 통하지 않느냐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도로도 시원하게 소통되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짜증이 일어납니다. 그만큼 통하느냐, 통하지 않느냐의 차이는 중요합니다.
‘소통’이라는 이름의 책이 있습니다(박태현, 웅진윙스, 2007). 자기 계발을 위한 우화집인 이 책에는 신뢰를 갈망하는 퍼니라는 이름의 당나귀와 사랑을 열망하는 로티라는 이름의 개, 열정을 분출하고자 하는 보이스라는 이름의 닭, 그리고 최고를 꿈꾸는 익스퍼라는 고양이가 등장합니다.
사람이 아닌 동물을 등장시켜 인간 본성에 잠재되어 있는 ‘신뢰’와 ‘사랑’과 ‘열정’과 ‘꿈’을 어떻게 주위 사람들과 더불어 소통시켜 나가느냐 하는 것이 이 책의 줄거리입니다.
인간관계의 기본은 신뢰입니다. 국가에 대한 충성심, 직장에 대한 애사심, 가정에 대한 헌신, 그리고 종교적인 희생도 결국은 그 바탕에 국가와 직장과 가정과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하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뢰의 관계가 깨지면 모든 관계가 깨지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신뢰를 갈망하는 당나귀를 통하여 인간의 관계지향성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로티라는 이름의 개는 조직 충성형을 의미합니다.
주인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개는 행복합니다.
이것은 개가 주인의 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인의 말과 행동 하나 하나에 개는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누군가에게로부터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은 심정은 모든 인간들이 원하고 있는 심리입니다.
이것이 충족되면 행복하나 그렇지 못할 때는 인간사회에 의외의 사건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가치 지향형의 인간을 상징하고 있는 것은 보이스라는 이름을 가진 닭입니다.
닭은 열정과 사명을 가지고 새벽이 되면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높입니다. 그것이 삶의 존재이유이기 때문입니다.
가치를 지향하는 인간은 누가 뭐라 해도 환경이 아무리 어려워도 불굴의 사명감과 열정으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이루어 냅니다.
그렇지만 가끔 그 일로 인하여 관계의 어려움을 겪는다 하여도 개의치 않는 단점을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
성장 추구형을 상징하는 것은 익스퍼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입니다. 익스퍼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고양이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자신을 단련시켜 나가는 것을 즐거워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와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으르고 불성실한 것보다는 나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지나친 성장 추구는 다른 사람과 불편한 관계를 가져 올 수도 있습니다.
네 가지 유형 중에 한 가지 정도는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각각의 유형은 서로 그것이 잘 통할 때 진정한 의미를 갖습니다.
세상에 독불장군은 없다고 했나요? 그래서 누가 누구와, 누가 무엇과 소통하느냐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들 및 모든 사물과 막히지 않고 잘 소통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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