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수입·판매되고 있는 전남 영광굴비의 상표권 무단사용 시비 문제가 누그러들 기미는 커녕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최근 영광군이 서울식품에 상표권 사용이 인정된다는 공문을 보내면서 문제가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민원을 제기했던 롯데USA사가 서울식품의 미동부 총판권 및 상표권 승인과정에 대한 조사를 감사원에 의뢰하면서 새국면으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감사원이 ‘미국 현지 유통업체에 영광굴비 상표권 등을 사용하도록 했다’는 의혹과 관련, 주무과장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감사원은 상표권 사용 및 서울식품의 미동부지역 총판권 승인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상표권 사용승인 문제는 강종만 군수 등 군 관계자가 지난해 10월31~11월14일까지 미 동부지역을 방문, 직판행사를 진행하면서 체결한 450만 달러어치의 영광굴비(서울식품 300만달러, 그랜드마트 100만 달러, 롯데USA 50만 달러)의 추후 수출과정에서 불거졌다.
영광군은 문제가 불거지자 7일 미주지역 직판행사에서 체결한 수출계약금 450만 달러에 대해서는 ‘영광군수가 직접 입회해 서명한 만큼, 해당금액의 판매권은 영광군수가 사용을 승인해 준 것이며, 패키지광고(영광군수 사진과 사인, 영광군 로고, 영광굴비 로고가 들어 있는 포장지) 사용도 승인을 해 준 것’이라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이번 문제를 제기했던 롯데 USA 측의 입장은 강경하다.
회사 측 관계자는 “서울식품 측이 영광굴비 미동부 총판인 것처럼 홍보를 하는 바람에 납품했던 제품들이 모두 반품되는 등 피해를 이만 저만 본 것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감사원의 결과가 나오겠지만 영광군과 해당업체들은 본사가 입은 피해를 보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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