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한국에 대한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면 미국 정육업계는 상당한 호황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브롱스 헌츠포인트 육류도매시장에 소재한 한인 정육도매업체인 ‘뉴욕미트’사의 노종환 대표는 FTA 체결로 늦어도 5~6월부터 쇠고기의 한국 수출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지난 2003년 12월 미국소에서 광우병이 발견됨에 따라 중단됐던 뼈가 있는 쇠고기도 오는 5월 국제검역 절차를 통해 안전성이 확인되면 한국으로 수출이 재개된다.
노 사장은 “쇠고기의 대한 수출이 금지되면서 한국 지사를 통해 그동안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위주로 한국에 수출을 했으나 높은 관세로 유럽산 돼지고기에 비해 경쟁력이 없었다”며 “FTA체결로 돼지고기에 대한 관세도 10년에 걸쳐서 단계적으로 철폐되는 만큼 돼지고기 수출도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노 사장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 수출은 2003년을 기준으로 26만톤, 9억 달러에 달할 만큼 미국입장에서 한국은 일본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쇠고기 수입 시장 중 하나였다. 이 때문에 노 사장에게는 이번 FTA 체결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미국 대형 쇠고기 생산업체가 있지만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불고기와 등심, LA갈비 등의 쇠고기 부위를 신속하고 탄력성 있게 조달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특히 까다로운 한국의 검역절차에 맞춰 품질면에서는 미국 대형 쇠고기 생산업체보다 한단계 나은 제품을 조달 공급할 계획이다.
노 사장은 현재 뉴욕일원에 정육 소매체인점 ‘한국정육점’과 산수갑산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등 도매, 소매분야를 모두 취급하고 있다.
노 사장은 “FTA체결로 미국내 쇠고기 공급물량이 대폭 감소하면 미국내 쇠고기 값은 반등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한인들이 즐겨 먹는 갈비나 목심, 등심 등의 경우는 수출 재개와 함께 가격이 2배 이상 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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