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미국 게임 시장에 출시된 한국 온라인 농구 게임 ‘프리스타일’의 웹사이트 화면.
현지고객 취향 캐릭터·힙합스타 투입 마케팅
‘프리스타일’‘럼블파이터’등
한국 온라인 게임 업체들의 미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의 게임 개발업체 ‘제이시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는 인기 농구게임 ‘프리스타일’(freestyle.sierraonline.com)의 미국 내 서비스를 20일 시작했다.
지난해 4월 한국 게임으로는 최초로 메이저 공급업체인 ‘비벤디게임스’와 계약, 미국 시장에 진출한 ‘프리스타일’은 1년간 현지화 작업을 마치고 이번에 정식 공급에 나섰다. 특히 힙합 문화의 본고장인 미국 이용자들의 취향에 맞게 캐릭터를 변경하고, 세계적인 힙합가수 ‘로이드뱅크스’에게 직접 배경음악을 맡기는 등 현지화 마케팅 전략도 가미했다.
김양신 대표는 “게임을 접하게 될 미국 게이머들의 반응이 매우 기대된다”며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해 미국 시장에 꼭 맞는 개발과 서비스를 제공, 순수 한국 게임의 미국 시장 성공 케이스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스타일’은 오픈과 동시에 주요 대형 유통 매장에 패키지가 배포되며, 힙합, 농구, 게임 매거진을 활용한 오프라인 마케팅 및 주요 게임관련 온라인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 초에는 한국 IT업계 출신이 만든 온라인 게임 포털 웹사이트 ‘OG플래닛닷컴’(www.ogplanet
.com)이 다중접속온라인게임(MMO) 방식으로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럼블 파이터’와 ‘BB탱크’를 미국 게이머들에게 선보였다.
또 지난 97년 미주법인 설립을 통해 일찌감치 미국에 진출한 ‘넥슨’은 현재 3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메이플스토리’에 이어 지난해 댄스게임 ‘오디션’을 공식 런칭하며 이용자 확대에 나섰다.
이처럼 한국 게임 업체들의 활발한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가정내 케이블 등 초고속 인터넷 사용 비율의 급증에 편승, 온라인 게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성공 가능성도 그만큼 높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OG플래닛닷컴의 박상철 사장은 “현재 미국 출시 게임들은 세계 최대 게임 시장으로 평가받는 한국에서 이미 인기가 검증된 게임으로 미국내 인기몰이를 자신한다”며 “글로벌 업체로의 도약을 위해 미국 시장은 반드시 거쳐야하는 만큼 한국 업체들이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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