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편 ‘거실풍경’으로 조기유학 문제점 다뤄
워싱턴 거주 주경로 목사가 ‘제2회 미주동포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단편소설 ‘거실 풍경’.
이번 문학상은 미주 한인 동포들의 모국어에 대한 사랑과 문학적 예술성 함양을 위해 경희사이버대학교와 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상이다. 이번 공모에는 총 1,000편이 넘는 작품들이 출품됐으며 한국 평론가 협회의 예심을 거쳐 경희사이버대학 교수들과 문학평론가 협회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다. 단편소설 ‘거실풍경’은 조기유학을 떠나온 여고생이 겪는 우울증을 소재로 조기유학의 폐단과 부모와 자녀 간 소통의 문제를 다뤘다.
수상자인 주경로 목사는 버지니아 해리슨버그 한인장로교회 담임으로 올해 세 번째 문학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금년도에 주 목사는 제29회 미주한국일보 문예공모전에서 단편소설 ‘아버지의 그늘’로 당선한데 이어 재외동포재단의 문학상 공모에서도 ‘뻐꾹새 울지 않는 마을’로 우수상을 받으며 탄탄한 문재를 과시했다.
그는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가, “무심히 버린 수박씨에서 나온 늦 수박을 11월 중순에 먹어본 경험이 있는데 가장 맛있는 수박으로 기억된다”며 “늦게 열린 수박 같은 글을, 고국을 떠나 살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써보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에서 주 목사는 5백만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이번 문학상 공모에서는 주씨 외에도 단편소설 ‘다섯째 페이지’의 임혜기(뉴욕)씨와 아동문학 ‘착한 갱 아가씨’를 쓴 이정순(시카고)씨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2명의 가작과 12명의 부문별 입상자를 배출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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