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애 원장을 살해한 범인이 정경한의원 내에 있던 금고에는 손을 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품을 노린 강도가 아닌 다른 목적의 범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 수사의 한 관계자는 “한의원 내에 돈을 보관해온 금고가 있었으나 사건 이후 금고는 그대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29일 말했다.
이 관계자의 말처럼 범인이 금고를 건드리지 않았다면 돈을 노린 단순 강도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범인이 금고를 발견하지 못했을 경우나 너무 무거워 들고 가지 못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지난 24일 사건 발생이후 경찰은 금품 강도에 의한 범행에 무게를 둬왔으나 원한, 치정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해왔다. 그리고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면식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훼어팩스 경찰국의 데이빗 바렛 범죄수사반장은 28일 수사 브리핑에서 범인 검거에 도움이 될 중요한 단서를 확보했다고 밝혀 수사에 큰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고 이정애씨 고별예배가 30일(목) 저녁 8시 폴스처치의 워싱턴성결교회(3464 Ann andale Rd, Falls Church, VA 22042)에서 엄수된다. 이어 31일(금) 오전 10시 훼어팩스 메모리얼 퓨너럴 홈에서 발인 및 하관예배가 마련된다.
고인의 장례식에는 한국에서 비보를 듣고 28일 워싱턴을 찾은 이 원장의 친정어머니, 여동생 등 가족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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