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미향 정대협 대표 ‘전쟁과 여성 인권’ 심포지엄서 지적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초국적 연대를 통해 세계 여론이 일본을 압박할 때 해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는 30일 조지 워싱턴대 마빈 센터에서 열린 ‘전쟁과 여성 인권’ 주제의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 이같이 강조했다.
윤 대표는 발표를 통해 “우리가 사는 이 세계에서 계속되는 수많은 분쟁과 전쟁에서 여성들은 고문과 강간 등 여러 방식의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는 현대판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그는 “역사가 변하고 시대가 달라졌지만 여성들의 위안부 피해는 그대로 계속되고 있다”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베트남, 아프리카, 중동지역의 성폭력 피해자들이 세계의 여성 인권 활동가들과 손잡고 초국적 연대를 통해 여성폭력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런 초국적 연대를 통해 세계여론이 일본정부와 일본 의회를 이길 수 있을 때 위안부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워싱턴정신대대책위원회(위원장 최정범)와 한국 정대협이 미 하원의 ‘종군 위안부 결의안(HR 121)’ 통과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미양국의 여성 활동가들이 전쟁으로 고통을 겪는 세계 여성들의 참상을 전하며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는 자신이 겪은 과거를 소개하며 일본의 만행을 고발해, 장내를 숙연케 했다.
두 단체가 심포지엄과 함께 주미대사관 코러스 하우스에서 마련한 사진전시회는 31일까지 계속된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