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캐처 조 마워(26)가 2009 아메리칸리그 최우수 선수(Most Valuable Player·MVP)로 선정됐다. 딱 한 사람이 다른 선수에 표를 던지는 바람에 전원일치의 영예를 놓친 점이 아쉽다.
마워는 23일 발표된 28명 미 야구기자단 투표에서 1위표 27장을 휩쓸며 387점을 획득, 뉴욕 양키스 듀오 마크 터셰이라(1위표 없이 225점)와 데릭 지터(1위표 없이 193점)를 제치고 커리어 첫 MVP 트로피를 수상했다. 캐처가 MVP에 오른 것은 33년 만에 단 두 번째다.
하지만 트윈스 선수의 MVP 수상은 1루수 저스틴 모노우에 이어 4년 만에 두 번째다.
한 기자로부터 1위표를 받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1루수 미겔 카브레라(171점)가 LA 에인절스 1루수 켄드리 모랄레스를 딱 한 점차로 제치고 4위에 올랐다.
마워는 1,250만달러 연봉을 받게 되는 계약이 내년으로 만기되며 MVP 보너스로는 10만달러를 챙긴다. 2006년에 MVP로 뽑힌 모노우는 앞으로 4년간 평균연봉 1,400만달러를 받는 계약연장에 합의했고 마워도 미네소타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마워는 이번 시즌 역대 최고 캐처 타율 .365를 휘두르며 커리어 3번째 타격왕에 올랐다. 또 타격왕 2연패는 1999~2000년 노마 가르시아파라 이후 처음이다.
타율, 출루율(.444), 장타율(.587)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 또한 1980년 조지 브렛 이후 처음으로 마워는 허리부상으로 4월을 건너뛰고도 홈런 28개에 96타점을 올렸다. 그런 파워를 과시하면서 삼진(63)보다 볼넷(76)이 많은 타자는 보기 드물다.
마워는 동료 수퍼스타 모노우가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9월13일 이후 타율이 .378로 오히려 올라갔고 수비도 리그 최고로 2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흠잡을 데가 없는 선수다.
<이규태 기자>
트윈스 캐처 조 마워는 이번 시즌 타율, 출루율, 장타율에서 모두 1위를 휩쓸고 골드글러브까지 낀 결과 MVP의 꿈을 이뤘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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