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회원 10명 시인ㆍ수필가로 한국문단 등단
전체 작가회원은 26명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지부(회장 김학인)가 올 들어서만 10명의 회원을 한국 문단에 등단시키는 기염을 토하면서 ‘작가 등용문’으로 우뚝 올라섰다.
협회에 따르면 60대에 올 초 ‘제2회 시애틀문학상’ 수필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던 공순해씨는 ‘수필문학’을 통해 등단의 영광을 안았고 형제 실버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던 여기열씨는 희수(喜壽ㆍ77세)에 등단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박희옥씨는 ‘사랑이 숨쉬는 곳’이란 작품으로 수필문학 11월호를 통해 등단하는 기쁨을 맛봤다. 박씨는 “감히 수필가라는 자격을 얻었으니 오만하지 않고 더욱 깊고 넓게 세상의 바라보며 삶의 진액이 우러나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범상치 않은 감성으로 써 내려간 감동적인 산문’이란 심사평을 받았던 ‘시인의 아내’란 작품으로 지난 8월 ‘문학세계’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던 문갑연씨는 ‘수필문학’ 10월호에 추천 완료되면서 겹경사를 맞았다. 문씨는 시인이자 같은 문인협회 워싱턴지부 회원이기도 한 문창국씨의 부인이며, ‘골프신동’ 문서희양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시애틀문학상 시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던 조정외씨와 우수상 수상자인 김백현씨, 가작 수상자인 김순영씨와 이경자씨 모두 올해 ‘문학세계’를 통해 등단의 기쁨을 누렸다. 2000년 시인으로 등단한 뒤 한맥문학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보인데 이어 올해 첫 시집을 냈던 이춘혜 시인은 올 초 ‘해외문학’을 통해 수필가로도 등단해 타고난 필력을 또다시 과시했다. 문인협회 워싱턴지부 시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시인 유은자씨 역시 4월 ‘창조문학신문’에 수필이 당선되면서 수필가로도 이름을 올렸다.
주위 사람들은 이들의 영광이 모국어를 붙들고 불면의 밤을 지새운 노력의 결과라고 말한다. 대학교수 출신으로 본국 문학단체 등과도 깊은 친분을 맺고 있는 김학인 회장이 회원들의 등단을 위해 열심히 뛴 결과도 반영됐을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김 회장은 “현재 워싱턴지부 회원 가운데 모두 26명이 한국문단에 정식 등단한 작가이며, 수필을 쓰고 있는 김정완ㆍ김채순ㆍ박연순ㆍ이경철 회원도 초회추천이 된 상태로 등단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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