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디널스 거포 푸홀스 만장일치로 NL MVP 2연패
▶ NL 역사상 3번째 3차례 수상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슬러거 알버트 푸홀스(29)가 전원일치로 2년 연속 내셔널리그(NL) 최우수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NL MVP 2연패는 배리 본즈(2001~2004)의 4연패 이후 처음이며, 전원일치 결과가 나온 것도 2002년 본즈 이후 처음이다.
카디널스 1루수 푸홀스는 24일 발표된 미 야구기자단 투표에서 1위표 32장을 독식, 448점 만점으로 2005년과 작년에 이어 커리어 3번째 MVP 트로피를 수집했다. 2002, 2003, 2006년에도 2위에 오르는 등 9년 연속 MVP 투표 탑10에 든 푸홀스는 올해 홈런(47개), 득점(124), 장타율(.658), 고의4구 출루(44) 부문에서 양대 리그를 통틀어 1위였고, NL에서는 출루율(.443)도 1위였다. 게다가 리그 전체에서 2루타(45)도 2위, 타율과 타점(135)은 3위인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푸홀스는 특히 만루찬스에 강했다. 17차례 찬스에서 만루홈런을 5차례나 날렸고 2루타도 2개를 때리는 등 투수가 도망칠 수 없는 상황에서 35타점을 쏟아냈다.
NL MVP 투표 2위는 플로리다 말린스 숏스탑 한리 라미레스(233점)였고, 필라델피아 필리스 1루수 라이언 하워드(217점)와 밀워키 브루어스 1루수 프린스 필더(203점)가 그 뒤를 이었다. 라미레스는 NL 타율 1위며, 하워드는 리그 전체에서 타점 부문 공동 1위였다.
1월에 30세가 되는 푸홀스는 명예의 전당 회원인 알 시먼스에 이어 리그 역사상 단 두 번째로 빅리그 커리어 첫 9년 연속 100타점 이상 올린 타자가 됐다. 시먼스는 11년 연속 100타점을 돌파했다.
3루수 출신인 푸홀스는 수비도 좋다. 올해 아웃을 185차례나 도와 1루수 어시스트 기록도 갈아치웠다.
내년 연봉이 1,600만달러로 카디널스가 같은 금액에 1년 연장 옵션도 쥐고 있는 푸홀스는 MVP 보너스로 200만달러를 챙긴다.
한편 NL MVP를 3차례 수상한 선수는 푸홀스가 역사상 4번째다. 본즈는 1990년대와 2000년대에 걸쳐 7차례나 뽑혔고, 카디널스의 전설 스탠 뮤지얼(1940년대), 다저스 스타 로이 캠파넬라(50년대), 필라델피아 필리스 3루수 마이크 슈미트(80년대) 등도 3번씩 수상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지미 폭스, 조 디마지오, 요기 베라, 믹키 맨틀,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이 3차례씩 수상했다.
카디널스 선수가 MVP에 오른 것은 통산 17번째로 뉴욕 양키스(20번)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많다.
<이규태 기자>
카디널스 거포 알버트 푸홀스는 2년 연속을 포함, 커리어 3번째 MVP 수상으로 또 샴페인을 터뜨리게 됐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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