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갈보리.온누리드림교회 등
크리스마스 불우이웃들과 온정 나눠
“한인들이 있어 크리스마스가 외롭지 않네요.”
성탄절을 맞아 워싱턴 DC 곳곳에서 가난한 흑인 주민들과 노숙자들을 위한 행사들이 열렸다.
평화나눔공동체 겨울 단기 선교에 참여하고 있는 한인 대학생들과 청소년들은 지난 23일 편모 가정의 자녀들과 눈사람 만들기 대회를 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날 대회는 가난하고 소외된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잠깐 이라도 웃음을 찾아주자는 취지로 열린 행사로, 참가자들은 장식용 장갑, 모자 등을 준비했고 입상한 어린이들에게는 축구공 등 스포츠 용품을 부상으로 전달해 기쁨을 더했다.
또 온누리드림교회(이근호 목사)의 크리스챤드림 청소년오케스트라와 교인들 40여명은 24일 맥퍼슨 공원에서 거리음악회를 개최, 멋진 성탄 음악을 노숙자들에게 들려줬다.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이성자 목사) 성도 20여명도 이날 불고기, 치킨 수프 등 많은 음식을 준비해 폭설로 급식이 끊겨 굶주리고 있는 노숙자들에게 행복하게 했다.
특히 인터내셔널 갈보리교회는 개인 전도팀, 수화 통역팀, 말씀 선포팀 등 선교팀을 구성해 하늘나라의 복된 소식을 전하며 거리 전도에도 나섰다. 한인 봉사자들의 섬김과 사랑에 감사를 표하는 노숙자 출신 에릭 존슨씨의 감동적인 캐롤도 있었다.
이근호 목사(온누리드림교회)는 “성탄은 우리를 구원해 주신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이라며 “서로 사랑하며 존경함으로 그 기쁨에 동참하자”고 역설했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한인들의 발길은 이어졌다. 와싱톤한인교회는 이날 아침노숙자들과 연합성탄예배를 가졌고 한인들의 온정과 사랑이 담긴 점심과 선물을 나눴다.
평화나눔공동체는 29일 추운 밤을 거리에서 보내야 하는 노숙자들에게 담요와 슬리핑 백을 나눠주는 봉사를 할 계획이며 겨자씨교회(정원호 목사)와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가 참여한다.
불우이웃돕기 봉사나 담요, 슬리핑 백 나누기 운동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체크를 ‘APPA’라고 기재해 보내면 된다. 한 계좌 당 20달러.
주소 319 R St. NW,
Washington DC 20001
문의 (571)259-4937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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