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3세 조셉 김 주항공방위군, 별을 달다
하와이 에어 네셔널 가드(하와이 주 항공방위군)의 조셉 김(49, 한인3세) 대령이 준장으로 진급했다.
8일 주정부 청사에서 열린 진급식에는 주 방위군에 배속된 장성들을 포함해 150여명의 동료 군인들이 참석해 김 준장의 진급을 축하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로버트 리 소장은 “우리 장성들 사이에서는 처음으로 별을 달게 된 ‘애기장군’을 굉장히 괴롭히는 ‘전통’이 있으니 기대하시라”며 “우리가 아무리 별을 많이 달더라도 부인들이 항상 한 계급 더 높다는 사실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라며 지금까지 내조해 온 부인 킴벌리 김씨에게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와이오밍 주에서 부친 데이빗 김(81)씨와 일본계 모친 낸시 김(76) 사이에서 2남1녀 중 장남으로 출생한 조셉 김 준장은 1982년 미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11년간 KC-135 공중급유기 조종사로 복무해 오다 하와이 최초의 공중급유 중대 창설을 돕기 위해 1993년부터 주 항공방위군으로 자릴 옮겨 하와이와 인연을 맺게 됐다.
김 준장의 부친 데이빗 김(81)옹도 미 육군과 공군에서 복무해 온 군 출신 인사로 아들이 장군으로 별을 달게 된 사실을 전해듣고 매우 놀라고 기뻤다며 자랑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민 2세인 데이빗 김 옹은 7남매 중 둘째로 당시 대부분의 이민자들의 삶처럼 자신의 가족도 형편이 어려워 지금은 폐관해 없어진 이승만 박사가 설립한 고아원에 다른 형제 2명과 함께 맡겨졌었다고 회고한다.
원래 하와이 출신이던 데이빗 김 옹은 현재 부인 낸시와 함께 라스베가스에 거주 중이며 “미 본토 각지에 흩어져 있던 7남매가 조셉의 진급을 축하하기 위해 이번에 모두 하와이에서 모이게 되었다”며 즐거워 했다.
김 준장의 장인 마이크 오타케(63)옹과 장모 니트 오타케(60)도 사위의 진급을 축하하며 “조셉이 하와이에서 살게되면서 매일 같이 집에 들르며 친아들 이상으로 ‘효도’를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인 마이크 오타케 옹도 미군에서 24년간 복무한 적이 있는 베테랑 군인으로 “장군사위를 얻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조셉 김 준장은 부인 킴벌리씨와의 사이에 캐미(8), 로렌(5), 애쉴리(생후 6개월) 등 세 딸을 두고 있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8일 주지사실에서 진급식을 가진 조셉 김 준장에게 린다 링글주지사(오른쪽)와 김 준장의 부인이 계급장을 달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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