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한 해 동안 신문 지면을 연일 도배했던 한인 시의원 후보 4인방은 지금 무엇을 하고 지낼까? 선거 패배 후 각자의 위치로 되돌아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찾아가 봤다.
우선 제20지구 민주당 예비후보로 출마했던 존 최(한국명 최용준)씨는 1월 초 존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 사무실의 정책·조사 국장(Director of Policy and Research)으로 임명받았다. 시의원 출마로 사무실 복귀가 불투명했던 그는 지난달 말 감사원장실 출근을 전격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7년 반 동안 수석 보좌관 겸 입법보좌관으로 활동하며 보필했던 리우 감사원장과 다시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우선은 새로운 직책에 빨리 적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승진(미국명 S.J. 정) 제20지구 민주당 예비후보도 수십 년간 몸담았던 민권센터(구 청년학교) 회장으로 돌아가 열정적인 지역사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비록 지난해 선거에선 낙선했지만 오히려 정 회장에 대한 인지도는 크게 올라 각계 지역사회에서 빗발치는 참여 요청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정 회장은 “지역사회 대변자로서 한인사회는 물론 타민족 커뮤니티와 더불어 보다 나은 지역사회 만들기에 더욱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기회가 주어지고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시의원에 재도전 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2013년 뉴욕시의원 선거 재출마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지는 인물이다.
케빈 김 전 제19지구 민주당 시의원 후보는 게리 애커맨 연방하원의원 커뮤니티 보좌관으로 복귀한 뒤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제 생후 5개월 된 첫 딸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그는 앞으로의 정치 행보를 놓고 한창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다.
김씨는 “정치 활동 재개에 대한 문의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 아무것도 결정한바 없다. 일단 가족과 함께 좀 더 시간을 보내며 현재의 임무에 최선을 다해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사회 활동에 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J 김(한국명 김진해) 전 제1지구 민주당 예비후보도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을 하고 있다. 시정부와 정치인 사무실에서 수많은 러브콜이 있기도 했지만 이를 모두 거절한 채 시 정책에 관련된 비영리단체에서 일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김씨는 “예비선거에 떨어진 뒤 케빈 김 후보 선대본부 자원봉사로도 활동했고 선거 후에는 센서스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나의 길을 준비해 가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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