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황 이후 최악이라는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는 부자들의 자녀 교육관도 바꿔 놓고 있다. 내로라하는 백만장자들이 일순간에 몰락하는 것을 지켜본 이들은 아이들의 흥청망청한 씀씀이를 바로잡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최근 CNN 머니에 따르면 PNC 자산관리센터가 지난해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 부유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부유층의 35%는 그들의 자녀가 너무 많은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고 있으며 돈이 아이들을 망치고 있다고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2007, 2008년에 각각 22%, 29%를 기록하는 등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조사 대상자의 50%는 경기침체를 계기로 자녀들과 경제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고 자녀들 스스로 돈 관리를 하도록 교육방침을 바꿨다고 응답했다.
부자들의 고조된 경각심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부자들 가운데 3분의2가 금융위기 과정에서 투자자산이 줄어드는 손실을 입었고 40%는 지출을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이처럼 축적한 부는 언제든 허무하게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에 자녀들에게 올바른 경제관과 인생관을 심어줘야겠다는 인식이 부유층 사이에 강해진 것이다.
아울러 대다수 조사 대상자들은 살아가는데 있어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으며 경기침체가 내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는 연 수입 15만달러 이상, 개인 자산 50만달러 이상 부유층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10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됐다.
경기침체는 부자들이 자녀들의 씀씀이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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