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대지진 참사 후 17일 첫 주일을 맞이한 뉴욕·뉴저지 한인 교계마다 특별헌금 순서를 마련하며 아이티 구제사역에 한인들의 동참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기독교·불교·천주교 등 각 한인 교계마다 다음 주까지 아이티 돕기 특별구제헌금 실시를 알리는 내용을 주보에 싣고 신도들의 동참을 적극 당부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헌금’이란 이름으로 이날 성도들에게 아이티 구제헌금 동참을 호소한 롱아일랜드 아름다운교회 황인철 담임목사는 “한인 기독인들이 이제는 행동하는 믿음을 보여줄 때”라고 강조하며 아이티 참사로 발생한 희생자를 위한 성도들의 특별기도도 아울러 당부했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신현택)도 지난주 회원교회에 긴급 공문서를 발송하고 이달 말까지 전개될 모금운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이미 운동을 시작한 뉴욕과 달리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양출길 목사)는 16일 뉴저지한인회(회장 임극)와 만나 공동 모금운동 전개 계획을 1차 논의한데 이어 20일 2차 준비모임을 갖기로 했다. 임극 뉴저지한인회장은 “뉴욕한인회와 공동 전개하려고 의사를 타진했지만 여러 사정에 떠밀려 뉴저지한인회와 뉴저지교협이 뉴욕과는 별도로 뉴저지 지역의 한인단체와 교계를 대상으로 별도의 아이티 구호성금 모금을 전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뉴욕·뉴저지 한인들이 아이티 구제사업에 발 빠르게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17일 아이티를 방문, 피해자들을 만나 마음 깊은 위로를 전했다. 반 총장은 “지진 참사 전까지 유엔이 아이티에 제공해왔던 하루 4만 명분의 식량을 2주내로 100만 명분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인들도 강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를 돕자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달된 기부금만 16일 기준 1,000만 달러가 모아졌고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아이티 지원 공조 계획에 전면적으로 나섰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아이티 지진 참사 현장을 17일 직접 방문한 반기문(오른쪽에서 두 번째) 유엔사무총장이 피해주민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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