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에서 한인청과상을 대상으로 연쇄권총강도 행각을 벌이던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뉴욕시경(NYPD)은 19일 브루클린 유티카 애비뉴와 처치애비뉴 인근지역의 24시간 한인 청과상을 타깃으로 권총강도 행각을 벌이던 20대 흑인 남성 오마 모건(23)을 강도혐의 2건과 불법총기소지 혐의 등으로 8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모건은 지난해 12월9일~13일 4일 동안 유티카 애비뉴와 처치 애비뉴 인근 한인청과상 4개 업소를 새벽시간대에 돌며 강도행각을 벌였다. 현재 경찰 리포트에 명시된 한인 청과상은 처치 애비뉴 소재 H 청과상, K 청과상과 유티카 애비뉴 소재 U 청과상 등이며 피해 금액은 300달러~1100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건은 새벽 시간대인 오전 4시30분~6시30분 청과상에 침입해 권총을 들이댄 뒤 계산대 안에 현금과 전화 카드를 내놓을 것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지난 12일에도 24시간 오픈하는 한인 청과업체를 대상으로 비슷한 수법의 권총강도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7 경찰서는 이날 새벽 4시 유티카 애비뉴 소재 O청과상에서 흑인 2인조 권총 강도가 들어와 현금 1,000달러를 털어 달아났다고 밝혔다. 77 경찰서에 따르면 가게내 설치된 CCTV 장면에는 일행으로 보이는 여성이 손님인척 가장해 가게 안으로 들어와 손님이 없는 것을 확인하며 잠시 후 권총으로 무장한 강도가 들어와 계산대를 열 것을 강요한 뒤 현금을 챙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편 뉴욕한인청과협회(회장 박종군)는 브루클린 지역에서 24시간 오픈하는 한인 청과상을 대상으로 한 권총강도 사건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를 위해 협회는 18일 브루클린 전지역 20여 한인 청과상을 방문, 권총강도 피해상황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현재 브루클린 한인 청관상 비상연락망 조직을 추진하고 있다. 박종군 청과협회장은 1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빠른시일내에 비상연락망을 조직하고 추가 권총강도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협회차원에서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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