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워싱턴대 조기전형 불합격자에
▶ 이메일 합격 통보 잘못 발송
조지 워싱턴 대학이 조기전형 불합격자에게 e-메일로 합격통보를 잘못 발송해 물의를 빚고 있다. 합격통보를 둘러싼 행정오류는 매년 입시철마다 겪는 일이지만 아직까지 이 대학이 올해 첫 사례다.
대학은 조기전형에서 탈락한 200여명의 지원자에게 지난주 ‘합격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합격 통보를 일제히 발송했다가 행정오류에서 혼란이 빚어진데 대한 사과문을 담아 긴급히 재발송했다. 이미 지난해 12월 1차 조기전형 발표에서 탈락의 쓴 맛을 맛봤던 불합격자들은 ‘불난데 부채질한 꼴 아니냐?’며 씁쓸한 반응 일색이다. 최근 2차 조기전형 합격자 통보가 한창인 시기여서 내
심 기대치가 높았던 터라 실수로 발송된 합격통보이었음을 알고는 실망감이 두 배로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번 2차 조기전형 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들은 타 대학에 제출한 입학신청서는 물론, 타 대학에 합격해도 모두 취소해야 하는 조건이어서 자칫 엄청난 혼란과 피해를 낳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다.
대학은 지난주 내린 폭설로 합격통보를 우편으로 지원자들에게 제때 전달하는데 차질이 발생하자 발표일에 맞춰 e-메일로 합격통보를 알려주려다가 빚어진 실수라고 해명했다. 대학이 실수로 불합격자에게 합격 통보를 발송하는 일은 매년 빠지지 않는 대학가 해프닝이다.
갈수록 입학심사가 온라인으로 처리되고 지원자와 대학이 주로 e-메일 통신으로 소통하게 되면서 해마다 오류 발생도 동시에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주립대학인 UC 샌디에고는 지난해 봄 무려 4만6,000여명의 지원자 전원에게 합격 통보를 발송해 대혼란을 초래한 바 있다. 이중 2만8,0000명은 이미 탈락한 지원자였다. 코넬대학도 2003년 550여명의 조기전형 탈락자들에게 난데없는 합격 통보를 발송해 물의를 빚은데 이어 지난해에도 대학 재정지원국이 불합격자 25명에게 실수로 e-메일을 발송해 혼란을 빚었었다.
지난해 만우절에는 뉴욕대학이 489명의 불합격자에게 합격 통보를 발송해 웃음거리가 됐고, 노스웨스턴대학도 2년 전 발생한 실수로 당시 피해학생에게 사과의 의미로 응시료를 환불해주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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