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 연일 신바람
▶ 2세들도 경기 지켜보며 자긍심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밴쿠버 올림픽’만 같아라.“
연일 밴쿠버에서 들려오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승전보에 뉴욕일원 한인사회가 모처럼 ‘신바람’이 났다. 특히 대회 초반 일찌감치 금메달 3개를 따낸 태극전사들의 눈부신 활약상은 최악의 경제위기로 시름하고 있는 동포사회의 ‘불황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리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퀸즈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데이빗 김(29)씨는 “대회 전에는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쇼트트랙과 뜻하지 않았던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모태범과 이상화가 연이어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을 보고 너무 감격스러웠다”면서 “동계 올림픽 강국들을 제치고 3위에 올라있는 것을 보면 한국인으로서 자긍심까지 느껴진다”고 말했다.
맨하탄에서 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업주는 “요즘 손님들의 대화 소재는 온통 한국 선수들의 활약상 일색”이라며 “불황 때문에 매출이 떨어지긴 하지만 잘 뛰어주고 있는 한국 선수들 덕분에 살 맛 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밴쿠버 올림픽’만 같았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선수들의 선전은 한인가정에도 깊숙이 파고들며 모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캐서린 조씨는 “10학년이 된 아들이 요즘 아빠와 함께 밤늦게까지 TV와 인터넷을 오가며 한국선수들의 경기를 시청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말하고 “그간 한국에 대해선 별관심이 없던 아들이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 환호성을 치는 걸 보면 그저 대견하고 기특할 뿐”이라며 흐뭇해 했다.
<김노열 기자>
18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 들른 손님들이 올림픽 TV 중계를 보며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 출전한 이상화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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