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불필요한 소모전은 그만 접고 향군의 단합과 발전이란 대의를 위해 모든 분들이 함께 힘을 합해 나갔으면 합니다.” 지난 6일 총회에서 재선된 이병희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장(사진)은 17일 신임 인사차 본보를 방문, 회장 선출을 둘러싼 최근 사태에 대한 입장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 회장은 “불미스런 일로 동포사회에 심려를 끼쳐드려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더 이상 논란은 향군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잠시 의견을 달리한 분들도 함께 향군의 사명을 다하는 길로 가자”고 말했다.
이 회장은 재미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한창욱 회장 측에서 제기한 총회 및 선거 무효주장에 대해 “6일 총회를 재소집한 것은 향군 본부에서 임기 만료 후 10일까지 유효하다는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그쪽(한 회장측)에서 6일 대의원 총회에 참석해 선거에 참여해놓고 이제 와서 총회를 인정 못한다는 말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총회 장소에 경찰을 부른 점에 대해서는 “2월13일 총회를 한 회장 측에서 강제 무산시켜 자초한 것”이라며 “정당한 총회 진행을 위해 불렀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또 한 회장 측에서 주장하고 있는 회계 의혹과 관련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선거와 직접 관련 없는 문제인데다 내가 말해봐야 상대측에서 믿지도 않기에 그동안 해명을 하지 않았다”며 “한 회장 측에서 주장하는 1만4천 달러가 어디서 나온 금액인지 오히려 내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만일 회계에 문제가 있었다면 본회에서 시정하라고 할 것”이라며 “앞으로 공인회계사에 회계 검토를 맡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병희 회장은 올해로 한국전 60주년을 맞는 만큼 향군 조직을 조속히 정상화시켜 여러 사업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빠른 시일 내에 임원, 이사진 등 새 체제를 구성해 정상화하도록 하겠다”면서 “6.25 제60주년 행사가 국내외에서 대대적으로 열리는 만큼 향군에서도 힘을 모아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첫 사업으로 19일 ‘워싱턴 6.25전쟁 60주년 기념위원회’를 열어 단체간 행사 일정을 조율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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