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이민자들이 21일 워싱턴 DC에서 이민개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한인 20만명을 비롯해 1,200만명의 서류 미비자(불법체류자) 구제를 촉구하는 대규모 이민개혁 집회가 21일 낮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미국을 위한 행진’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워싱턴을 비롯해 LA와 뉴욕, 뉴저지, 시카고 등 미 전역에서 한인과 아시안, 라티노 등 집회측 추산 20만명의 이민자들이 참석했다.
북버지니아한인회(황원균 회장)와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신근교 회장) 관계자 등 워싱턴지역 한인들을 비롯해 아태계 이민자 400여명은 내셔널 몰에서 열린 본 집회에 앞서 아침부터 프랭클린 공원에 모여 북과 꽹과리를 치고 플래카드를 흔드는 등 집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황원균 회장과 신근교 회장은 “선배 이민자로서 어려운 처지의 이민자들을 위한 법 개정을 촉구하고 이들을 지원하게 위해 참가했다”고 말했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 협의회(NAKASEC) 이은숙 사무국장은 “오바마 행정부가 건보 개혁에 이어 이민개혁에 착수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민자들의 힘을 모아야 한다”며 “특히 이민개혁법이 연내 의회 통과를 위해서는 4월 중에 상정될 수 있도록 이민자들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일하양(시카고. 라이트 칼리지 1학년)은 “내 주변의 여러 친구들이 서류 미비자라는 이유로 대학으로부터 학자금 융자를 받지 못하고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보다 높은 학비를 부담해야 하는데 이를 마련하지 못해 진학을 포기하는 등 좌절을 겪고 있다”며 “하루 빨리 이민법이 개혁되어 다함께 학교 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12시30분부터 일제히 백악관 앞 라파엣 공원을 거쳐 워싱턴 내셔널 몰로 몰려갔으며 오후 2시부터 불법체류자 사면 석방 등을 포함하는 이민개혁을 촉구했다.
이날 아태계 집회에는 마이클 혼다 와 줄리 추 연방하원의원이 참석, 오바마 행정부를 향한 이민개혁법 촉구에 목소리를 보탰다.
혼다 의원은 “이민개혁법 성사를 위해서는 인내를 갖고 꾸준하게 밀어붙여야 한다”며 “특히 현재 수년씩 걸리는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들의 가족 재결합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고, 성실하게 납세 의무를 다 해온 서류 미비자들에게는 영주권 신청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