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시가 예산부족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 정치인들이 터무니없이 많은 연금혜택을 받고 있는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SD시의 연금수령 분석원은 “일부 시 정치인들이 1996년과 2002년 사이 좀 더 많은 연금을 받기 위해 법을 개정, 어떤 이는 2배에 달하는 연금을 받고, 어떤 이는 심지어 3배에 가까운 연금을 받아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샌디에고시 변호사로 일했던 유진 골든은 34년 동안 일한 대가로 예전 시스템을 적용하면 퇴직연금 수령자로 한해에 6만4,600달러를 받게끔 되어 있었다.
그러나 개정된 조정법으로 인해 2008년 그가 퇴직할 당시 이 액수가 갑자기 한해에 15만5,000달러 이상 뛰더니 그 뒤로도 생활비, 특별 추가조정 등으로 인해 현재는 18만7,000달러로 늘어났다.
연금수령 분석 감시원은 골든과 다른 19명의 고액연금 수령자들을 분석해 본 결과 이들은 예전 시스템보다 176%의 고액을 받을 뿐더러 대부분 정당하게 시의 승인을 거친 것으로 들어났다.
1996년과 2002년 사이에 만들어진 관대한 혜택의 연금 시스템으로 인해 고액의 연금을 받는 공무원들이 생긴 것이다.
이처럼 연금 지급액은 늘어났지만 뒤이은 경기 악화로 인해 21억달러의 연금적자가 생겼다.
이 적자를 메우기 위해 도서관 개관시간이 줄어들고 바닷가와 공원들도 관리를 못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경찰수도 감축되고 소방차들도 예산을 절약하기 위해 하루에 8대 이상 사용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시 예산적자가 심화되자 제리 샌더스 시장은 오는 11월2일 판매세 0.5% 인상안을 투표에 부치기로 하고 시민들의 허락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 판매세 인상안은 현 연금제도의 조정과 일부 시 관리예산의 조정을 거치지 않으면 실행할 수가 없다.
샌디에고 연금수령 분석원의 자료에 따르면 시 공무원 4만153명의 평균 연금 지급액은 1년에 4만5,600달러인데 반해 현재 모든 퇴직 시민들의 연평균 연금 지금액과 소셜 연금 지급액 등은 1만9,000달러에 불과하다.
시 공무원 10명 중 1명이 연평균 8만달러의 연금을 지급받고 있다. 이것은 미국인들의 가장 높은 퇴직 인컴군에 속한다.
1980년대에 은퇴한 시 공무원들의 연평균 수령액은 2만2,000달러이고, 2000년대에는 5만2,400달러, 지난해에는 5만5,100달러였다.
가장 은퇴연금을 많이 받는 직업은 소방관으로 평균 6만7,400달러, 라이프가드 5만8,400달러, 일반직 시 공무원은 3만7,400달러이다.
제리 샌더스 샌디에고 시장이 시 의회에서 예산적자 해소책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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