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제를 모은 KBS 드라마 ‘아이리스’의 스핀 오프(번외편) ‘아테나 : 전쟁의 여신’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정우성이 부담감을 내비쳤다.
30일 저녁 잠실 롯데월드 가든 스테이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정우성은 "촬영하면서 ‘더 잘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드라마로 1995년 ‘1.5’와 ‘아스팔트 사나이’ 이후 1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정우성은 "작년 ‘아이리스’ 방송 때 중국에서 영화를 촬영하고 있어서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들리는 얘기는 흥미로웠다"며 ‘아이리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작품을 물색하던 중 ‘아테나’ 기획 얘기를 듣고 좋은 기회라 생각해 선뜻 출연을 결정했는데 나중에 ‘아이리스’를 DVD로 보면서 너무 잘 찍어서 놀랐고 부담감이 생겼습니다. 이제 시작인데 긴장감이 점점 커지네요."
그는 이 드라마에서 거대 음모와 맞닥뜨린 엘리트 특수요원 이정우 역을 맡았다. 이정우는 국정원 출신으로 탁월한 작전 처리 능력을 인정받아 범국가 위기 방지 특수기관인 NTS로 차출된다.
NTS에서 그는 한때 마음에 뒀던 국정원 동료 윤혜인(수애)을 만나 혜인이 NTS내 비밀조직과 연관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혼란에 빠진다.
드라마에서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일 그는 "액션 장면을 연기하는 것이 양날의 칼을 쥔 기분"이라고 했다.
"촬영하면서 다치는 게 자랑은 아니지만 액션 장면이 많다보니 손이 찢어지고 무릎을 다치는 등 부상이 있습니다. 안전이 최우선이지만 동시에 몸을 사리지 말아야 한다는 점에서 양날의 칼을 쥔 기분이에요. 그렇지만 여러분께 안방에서 보기 힘든 액션 장면을 보여줄 수 있다면 괜찮습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고액의 보험에 가입한 것과 관련, "어쩔 수 없는 듯하다"며 "카메라가 일단 돌아가기 시작하면 몸을 사려서는 안된다. 노력한 만큼 대가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담담히 말했다.
‘아테나 : 전쟁의 여신’은 오는 12월 S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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