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상원의원 선거에 기명투표 후보로 등록해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는 리사 머코스키 상원의원(알래스카)이 3일 앵커리지 선거본부에서 언론과 전화 인터뷰를 하고 있다.
개표 지연되는 알래스카 상원
경선 불복 머코스키 41% 득표
2일 치러진 중간선거 알래스카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특정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가 아닌 ‘기명투표’(write-in ballot)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졌다. 하지만 상대 후보는 기명투표 이름 확인 작업과 부재자 투표를 계산하면 자신의 승리가 확정적이라고 밝혀 향후 개표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8월24일 공화당 후보 예비선거에서 패한 리사 머코스키 현역 상원의원은 이번 선거에 유권자가 투표용지에 지지하는 사람 이름을 직접 써넣는 기명투표 후보로 등록했고, 3일 아침 현재 99%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투표자의 41%에 해당하는 8만1,876명이 기명투표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머코스키 의원을 눌렀던 ‘티 파티 지원 후보인 조 밀러는 6만8,288표로 34%, 민주당의 스콧 맥애덤스 후보는 24%를 각각 득표했다.
기명투표자 중 머코스키 의원의 이름을 적은 유권자 수를 계산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기명투표자 대부분이 머코스키 의원 지지자로 추정된다.
머코스키 의원이 당선되면 1954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스트롬 서몬드 후보 당선 이후 56년 만에 기명투표로 선출된 연방 상원의원이 된다.
특히 2012년 대선의 공화당 유력 주자인 세라 페일린이 정치적 고향인 알래스카 주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조 밀러 후보가 패배한 이번 선거 결과는 페일린에게도 상당한 타격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조 밀러 후보는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머코스키 후보가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며 결국 자신이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선거본부에 따르면 현재 3만표 가량의 부재자 투표가 아직 개표되지 않았고 전례로 보아 6%가량은 기명투표에서 무효표 또는 다른 사람의 이름이 기입된다면서 1만3,000표 차이는 언제나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당초의 계획을 바꾸어 다음 주 화요일인 9일 부재자 투표를 개표하고 10일부터 3일 동안 기명투표에 대한 이름 확인작업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선거국은 개표 지연으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기명투표 계수는 투표자의 의도를 중심으로 한다고 밝혔다.
머코스키는 지난 2002년 아버지인 프랭크 머코스키 당시 상원의원이 알래스카 주지사에 출마하기 위해 내놓은 의원직을 이어받아 2004년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나 이번 선거 당내 경선에서 아깝게 졌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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