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듀! 2010 파노라마
▶ 6.한인사회 사건사고
2010년은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한인사회에 각종 대형 사건사고가 이어진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한해로 기록됐다.
연초부터 끊이지 않았던 비극적인 한인들의 자살소식들은 연말까지도
이어져 한인사회는 더욱 우울한 세모를 맞고 있다. 가정불화로 배우자를 살해하는 참극들이 잇따랐고 강도에 피살되는 한인들도 적지 않았다.
지난 1월25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거주하는 70대 한인 노인부부가 신병을 비관해 동반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이튿날인 26일에는 브롱스의 노인 아파트에서도 독신으로 살아온 70대 한인남성이 삶을 비관한 나머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는 지난 5월 황혼 이혼으로 갈등을 빚었던 70대 한인 세탁업주가 60대 전처를 살해한 후 자살한 참극도 벌어졌다.
애완견 때문에 한인 남성이 칼에 찔려 사망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도 있었다. 브루클린의 입양아 출신 한인 바텐더 채은 힐맨씨는 얽혀져 풀리지 않는 개줄 때문에 시비를 벌이다 상대방이 휘두른 칼에 찔려 숨졌다. 같은 달 메릴랜드주에서는 한인 제임스 리(43)씨가 디스커버리 방송 건물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대치하던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면서 미주 한인사회를 경악시키기도 했다.
지난 10월23일에는 뉴욕 백림사에서 만취한 한인 승려가 사찰을 방문한 여성에게 추행을 범하고 이를 제지한 남성을 폭행해 얼굴과 머리 부위에 50바늘이나 꿰매는 중상을 입혀 체포되기도 했다.
하반기 들어서도 자살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10월 초 퀸즈 베이사이드에서 50대 중년 남성이 자살한데 이어 11월 하순에는 퀸즈 플러싱 연립주택에서 30대 한인여성이 목을 맨 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참극이 연이어 벌어졌다.
세모를 앞둔 지난 12월20일에는 업스테이트 뉴욕의 한인 네일살롱 업주가 몰던 밴 차량이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는 실수로 상가로 돌진, 손님 1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져 한인사회를 우울하게 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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