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선교.버스운전...70대 중반의 ‘숨은 봉사자’
우리가 교회나 직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일에 대한 여러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첫째 일만 보면 자신이 없어 겁을 먹고 도망치는 사람, 둘째 이 일을 왜 내게 맡기느냐 하고 불평하며 피하는 사람, 셋째 일은 하면서도 투덜거리는 사람, 넷째 자신은 일을 하지 않으면서 남이 해 놓은 일에 비판하는 사람, 다섯째 주어진 일은 말없이 하는 사람, 마지막으로 가장 바람직 한 유형인 ‘일이여 어디에 있느냐?“하고 스스로 일을 찾아 하는 사람이다,
7순 중반을 넘긴 은퇴 장로가 교회를 위해 스스로 일을 찾아 말없이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많은 이들의 본이 되었으면 하여 소개 한다. 뉴헤븐 한인교회(노대준 목사)의 홍갑용 장로, 그는 매일 아침 새벽기도를 위해 교회 문을 열고, 난방을 점검하며 하루를 시작하기를 3년, 토요일 새벽기도회 때는 성도의 교재를 위해 커피까지 만들고, 주일의 주보 400여장을 손수 접는다.
주일에는 아침 8시 1부 예배를 마치고, 2부 영어예배와 3부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들의 발이 되기 위해 교회 버스로 거리를 누빈다. 봄이 되면 교회 사람들과 주위의 낙엽 등을 청소할 때 앞장을 서고, 여름이면 혼자 주차장의 풀을 뽑고 제초제를 뿌리고, 담장의 나무 가지를 자르기도 한다. 그는 또 매년 실시하는 해외 단기선교에도 빠짐없이 참여하는 선교의 열정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홍장로의 봉사가 생각에 따라서는 쉽고 하찮을 일 같지만 한 번도 빠짐없이 몇 년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래서 더 귀하고 빛이 난다. 홍장로가 이런 봉사활동 하는 것을 아는 교인들 또한 많지가 않다. 그러나 그는 한 번도 내색하거나 생색을 내는 일이 없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곳에서 대가 없이 희생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보람이고 사랑인가를 우리에게 보여주는 홍장로는 예일대학교 의과대학병원에서 생화학 실장으로 30여 년간 근무했으며, 의과대학에서는 유전인자 연구원으로 일해 왔다.
간호사 출신 부인 김영일씨와의 슬하에 2남 2녀를 두었는데 두 아들은 의사, 두 딸은 약사와 병원 영양사로 재직 중이다. 친구들은 의사, 간호원, 약사, 영양사, 연구원까지 갖췄으니 종합 병원을 차리라는 농담까지 할 정도로 모든 가족이 의료 전문직이다. <서석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