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 밀반입 증가… 어학강사 등이 70% 차지
인천공항에서 적발되는 마약류 중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이 같은 신종마약은 주로 원어민 어학강사 등 외국인을 통해 밀반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천공항세관이 검거한 신종마약류 밀반입 사범은 총 39명으로 이 가운데 원어민 어학강사 등 외국인이 30명(76.9%)에 달했다.
인천공항세관은 20일 이른바 합성대마로 불리는 신종마약 JWH-18이 지난 한해 28건(중량 557g) 적발됐다고 밝혔다. 2009년에는 합성대마 밀반입 단속건수가 1건(중량 30g)에 불과해 중량으로 따지면 18.6배나 늘어난 것이다.
합성대마와 유사한 성분의 신종마약인 ‘크라톰’ 밀반입도 지난해 5건(798g)이 적발됐다. 2건(122g)이 나온 전년에 비해 건수는 150%, 중량은 554% 늘어난 수치다.
대마 씨앗 밀반입은 15건 적발됐으며 대마기름을 섞어 만든 대마쿠키나 대마케익도 7건 잡아냈다.
반면 대마초의 밀반입은 26건(917g)으로 2009년 26건(2,816g)과 비교할 때 건수는 같았지만 중량 기준으로는 67% 줄어들었다.
인천공항세관은 환각 성분이 강한 신종마약류가 대마초를 대체하면서 밀반입 시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공항세관은 전 직원에게 신종마약류의 종류와 식별법을 숙지하도록 하고 밀반입 경로인 국제우편물, 특송화물 단속을 전담하는 마약탐지팀과 화물분석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검찰, 경찰, 국가정보원, 미국 마약단속청 및 외국세관 등 국내외 단속기관과 협력해 마약류의 국내 반입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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