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인권익신장위‘사기 예방 세미나
▶ 재판중인 남국희씨 사건 질의응답시간 담당검사 대부분 답변 거부
뉴욕한인권익신장위원회 박윤용 회장이 29일 열린 세미나에서 참석자가 행사에 문제가 있다 지적하자 기틴 검사가 말을 하고 있는 마이크 앞으로 나오고 있다.
뉴욕시 감사원장실(원장 존리우), 뉴욕한인권익신장위원회(회장 박윤용) 그리고 퀸즈변호사협회(회장 이찬우)가 오렌지건설 남국희씨 사건에 유독 관심을 갖는 이유는 뭘까?
뉴욕한인권익신장위원회는 28일 한인들을 대상으로 ‘사기범죄 예방 세미나’<본보 6월30일자 A4면>를 주관했다. 이례적으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오렌지건설 대표 남국희씨 사건에 대한 개요와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하면서 까지.
세미나 연사도 남씨 사건을 맡고 있는 네일 기틴 담당검사가 나서 이번 사건에 대한 한인사회의 높은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압박용(?)이 아니냐는 의문을 남겼다.
이날 존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의 특별보좌관인 아그네스 김씨는 “이번 사건에 감사원장도 처음부터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퀸즈변호사협회장 이찬우 변호사도 자리를 함께 했다.
뉴욕시 감사원장실, 박윤용 회장과 이찬우 변호사 등 이들은 지난 4월에도 피해자들과 함께 검찰을 방문, 남씨 사건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본보 4월19일자 A2면>한 바 있다. 당시는 남씨에 대한 기소여부가 결정되지도 않은 상황이었다. (당시 참석자들은 취재기자들에게 비공개로 모임을 가진 후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하고는 뒤로 몰래 빠져 나갔다. 나중에 “검찰에서 언론과 접촉하지 말라고 해서 그랬다”고 말하긴 했지만.....)
그러던, 그들이 갑자기 재판 중인 남씨 사건을 확정된 사기사건의 사례처럼 내세우며 세미나를 연 이유는 무엇일까? 행사 주관처(뉴욕한인권익신장위)는 언론사에 보낸 취재 요청 공문을 통해 “최근 한인사회 초미의 관심인 ‘남국희 사건’에 대해 정확한 질의응답을 통해 각종 루머/낭설도 불식하여 한인사회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결과는 어찌 됐는가?
이날 연사로 나선 남씨 사건의 담당검사인 네일 기틴 검사는 참석자들의 질문에 “사건이 진행 중으로 공개된 내용 외에는 답변을 할 수 었다”며 대부분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그러자 뉴욕한인건설협회 이강연 전 회장은 “판결이 나지 않은 남씨의 사건을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냐? 답변도 할 수 없는 내용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은 것은 무슨 의도냐?”며 주관자인 박윤용 회장에게 공개적으로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박 회장은 “사기피해 예방 차원에서 한인사회에 잘 알려진 남씨 사건을 한 예로 언급할 것일 뿐 어떤 의도를 가지고 행사를 기획한 것은 아니다”며 “이미 대배심에 기소가 된 사건을 세미나에서 언급한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날 기틴 검사는 “수사 중인 내용을 공개하면 (검사)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한인사회에 사기에 대한 유형과 방지대책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남씨의 사건을 인용했고 인용된 내용은 수사 중인 내용인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 아닌 대중에 공개된 자료만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혼란을 일으켰다면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누구를 위해 열린 것일까?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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