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거주 남재신 목사, 간 이식 기증자 절실
"간 이식이 이뤄진다면 남은 생을 오직 선교에만 전념하겠습니다."
뉴저지에서 간경화로 7년째 투병중인 남재신(51·사진) 목사는 간 이식이 시급한 중환자다. 84킬로그램이었던 그의 몸무게는 오랜 투병생활로 이제는 41킬로그램으로 절반이상 줄었고 간 기능도 급격히 저하돼 간 이식만이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됐다. 얼마 전에는 복수에 물이 차 무려 5리터의 물을 뽑아내는 등 지금 이 시간에도 생명을 지켜내기 위한 힘겨운 싸움을 매순간 이어나가고 있다.
간경화 치료차 한국까지 다녀왔지만 오히려 간 기능만 더 나빠져 건강한 간 이식만이 유일한 희망이 됐다. 남 목사의 간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1992년 중국 하남성에서 선교사로 일하면서부터다. 3년간의 중국 선교사역을 마치고 귀국해 뉴저지 브런스윅에 ‘어부들의 교회’를 개척한 남 목사는 2004년 청천벽력 같은 간경화 진단을 받았다. 이미 중국에서 B형 간염에 감염돼 간경화로 진행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 치료방법이 없어 간 기능 저하만 막으며 하루하루를 버텨왔는데 이제 더 이상은 버틸 수 없는 단계에 왔다.
남 목사는 교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올해 2월에는 교회까지 사임하고 홀로 투병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시민권자로 다행히 의료보험이 있어 병원비(보험사 부담 80%·개인부담 20%)는 감당하고 있지만 교회를 그만둔 뒤 수입이 끊겨 현재 김현주 사모가 전기관련 회사에서 일하며 받는 월급으로 연명하고 있다.
남 목사에게 간을 기증할 수 있는 혈액형은 B형과 O형으로 당뇨나 고혈압 등의 질병이 없는 45세 이하면 누구나 가능하다. 간은 기부자의 건강에 문제가 없을 정도만 채취해 남 목사의 간에 이식하게 되며 기증자는 수술 후 6주가 지나면 정상 생활이 가능하다. 한국 총신대학을 졸업한 남 목사는 25년 전 도미해 필라델피아 비블리칼리지에서 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도미 후 13년간 부목사로, 3년간 선교사로, 11년 간 개척교회 목사로 일한 남 목사는 슬하에 두 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6일에도 병원 응급실을 다녀왔다는 남 목사는 "간 기증자가 나와 간 이식을 받게 된다면 이전보다 더욱 헌신하는 마음으로 남은 생을 오직 선교사로 살고 싶다"며 뜻있는 분들의 간 기증을 간절히 소망했다. ▲문의: 732-421-8606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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