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국가적으로 신경쇠약에 걸리기 직전인 듯하다.”
뉴욕타임스가 7일 진단한 한국 사회의 현주소다. 타임스는 과도한 노동과 스트레스 및 상시적인 걱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치솟는 이혼율과 학업에 짓눌린 학생들,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 및 근무시간 뒤에도 폭음을 권유하는 남성 위주 기업문화 환경 등을 한국인의 삶의 조건으로 예시했다.
타임스는 매일 30여명이 자살하고 있으며 연예인과 정치인, 체육인은 물론 재계 지도자들의 자살도 거의 일상사가 됐다면서 특히 최근 카이스트 대학생 4명의 자살이 한국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소개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한국의 자살률은 미국에 비해 3배가 높다. 1999년 이후 10년 동안 2배가 늘었다. 그러면서도 적절한 심리치료를 꺼리는 한국인의 사고체계에 의문을 제기했다. 타임스는 “한국인들은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성형수술에 이르기까지 서구 혁신기술을 강박적으로 받아 들여왔지만 정작 불안과 우울, 스트레스에 대한 심리치료를 대부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신치료에 대한 한국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과 비싼 치료비, 점술이나 굿과 같은 전통적인 방법의 선호 등을 심리치료를 꺼리는 이유로 꼽았다. 타임스는 또 조선대 심리학과 김형수 교수의 말을 인용, “한국에선 자신의 감정문제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게 금기시되는 분위기여서 우울증이 오더라도 대개 참는다”면서 “정신과에 가면 평생 (정신병자라고) 낙인찍힌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A4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