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층간 소음 불평신고 늘어
▶ “일단 분쟁조정 의뢰 바람직”
퀸즈 우드사이드 소재 아파트에 거주하는 박은석(가명·36)씨는 4주째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 열대야 때문이 아니다. 바로 아래층 집에서 사용하는 천장 선풍기(Ceiling Fan) 모터 진동 소음이 문제다. 방 침대 아래 바로 설치된 천장 선풍기 모터 진동으로 방바닥이 흔들리며 나는 소음 때문에 그는 매일 저녁 거실 소파로 피신해 잠을 청하고 있다.
퀸즈 베이사이드의 주택 2층에 거주하는 나상진(가명·54)씨는 에어컨 소음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바로 옆집 창문에 설치된 구식 에어컨 모터 소리가 워낙 큰데다 집과 집사이가 2피트 밖에 되지 않아 소음이 바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밤새 에어컨을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져 그는 매일 밤 소음으로 고통 받고 있다.
뉴욕시에 따르면 여름철을 맞아 에어컨 또는 천장 선풍기 모터 소음으로 인한 이웃 주민간의 불평신고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뉴욕시 핫라인(311)을 통해 접수된 1만268건의 소음 불평신고 가운데 상당수가 에어컨 또는 천장선풍기로 인한 소음 때문으로 7월로 접어들면서 이 같은 신고 숫자는 더욱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핫라인 한 관계자는 “뉴욕시 아파트 가운데 상당수가 방음장치가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은 오래된 건물에서 이같은 불평신고가 많다”며 “소음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심하거나 지속될 경우 311에 신고를 할 것”을 조언했다.
이와 관련 민권센터 최진곤 주택문제 상담가는 “자기가 소유한 부동산이 타인에게 경제적 피해를 줘서는 안 되듯이 타인의 건강과 복지에 폐를 끼쳐서도 안 된다”며 “문제가 발생하면 신고에 앞서 일단 건물주나 매니지먼트에 분쟁 조정을 의뢰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윤재호 기자>
A4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