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주가가 13일(현지시간) 장중에 사상 처음으로 500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의 경제·금융 전문 사이트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플의 주가는 이날 오전 한때 지난 주 종가보다 9 달러 정도 오른 503 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애플의 주가는 6.01 달러(1.22%) 오른 499.43 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애플의 주가가 500 달러에 도달하면 시가총액이 4천600억 달러에 이르게 된다. 이는 구글(1천980억달러)과 마이크로소프트(2천570억달러)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많은 규모다.
애플의 주가가 계속 상승해 537달러가 되면 애플의 시가총액은 5천억 달러가 된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가장 최근 시가 총액이 5천억 달러를 넘었던 기업은 국제유가가 한창 치솟았던 2007년 엑손모빌이었다고 밝혔다.
애플의 주가는 작년 7월 400 달러, 지난달 450 달러를 각각 넘어선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고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지난해 10월에 비해서는 35% 급등했다. 지난달 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14일 중 11일을 상승했고 지난달에는 17%의 오름세를 보였다.
애플의 주가 상승세는 아이팟과 아이폰, 아이패드 등 기존 제품의 꾸준한 판매 호조와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아이패드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 실적 호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130억6천만 달러의 순익을 얻어 전년 동기보다 118% 늘어난 증가세를 보였고 빠르면 다음달 `아이패드 3’ 출시 행사를 할 계획이다.
미국의 경제전문방송 CNBC는 애플이 계획하고 있는 애플TV가 성공하면 애플 주가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금융 컨설팅업체인 솔라리스 그룹의 티모시 그리스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애플이 지난 8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며 "대표적인 혁신 기업인 애플의 주가는 아직도 비싸지 않고 6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CNBC는 애플의 주가가 1천73 달러가 되면 시가총액이 1조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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