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주재 ‘한흑단체 결연’어떤 방식 될까
미주총련-NAACP
세부사항 조율중
한ㆍ흑 커뮤니티간 화합을 위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재하는 한인 및 흑인사회 대표단체 간 자매결연 행사가 열릴 계획인 가운데(본보 14일자 A1면 보도) 이같은 결연식은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축사를 하고 양측의 자매결연 조인서에 함께 서명해 한ㆍ흑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는 미국 최대의 흑인 권익단체인 전미유색인종발전협회(NAACP·회장 벤자민 지알러스)와의 자매결연 조인식 행사가 빠르면 2월 말이나 3월 백악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미주총연 측은 이를 위해 현재 백악관 의전팀과 일정 및 행사 진행방식의 세부사항들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본보와 통화를 가진 유진철 미주총연 회장은 “원래 두 단체는 지난달 25일 워싱턴 DC에서 합의한 실무협의 내용대로 조촐한 자매결연 조인식 행사를 가지려 했으나 지난달 달라스 지역 한인 업주와 흑인 고객 간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보인 두 단체의 노력이 백악관 눈에 띄어 백악관에서 직접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로 격상됐다”고 설명했다.
유진철 회장에 따르면 백악관에서 열리게 될 한ㆍ흑 커뮤니티 자매결연 조인식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두 단체 회장단과 한ㆍ흑 커뮤니티 주요 인사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축사를 한 뒤 자매결연 조인서에 공동 서명할 예정이다.
유 회장은 “두 단체는 한·흑 커뮤니티 대표 인사 25명씩을 초청해 백악관에서 자매결연 조인식을 할 계획”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이 증인으로 나서는 만큼 두 커뮤니티의 화합과 번영을 다짐하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총연은 이날 백악관 행사 후 워싱턴 DC에서 양 커뮤니티 인사들을 대거 초청한 가운데 축하 만찬을 주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와 관련 LA 한인회 스칼렛 엄 회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한인 사회와 흑인사회 화합을 축하하는 것은 그만큼 달라진 한인사회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열린 미주총연 2차 임원회의에는 NAACP 텍사스 지부 게리 블레드소 회장이 참석했다. NACCP 벤자민 지알러스 회장은 블레드소 회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흑갈등 또는 인종갈등을 조장하는 과격단체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달라스 한인 업주와 흑인 고객 간 시비를 계기로 두 커뮤니티가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하는데 진심어린 모습을 보이자”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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