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선거구 재조정 공청회
▶ LA타임스“순서 밀려 100여명 장시간 기다려”
선거구 재조정위원회(CRC)의 한인타운 분할 선거구안의 공청회에서 한인들의 발언권이 의도적으로 제한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15일 LA타임스는 지난 8일 LA 시청에서 열린 제2차 선거구 재조정 공청회에서 한인들의 발언순서가 대거 뒤로 밀려 100여명의 한인들이 장시간 발언권을 기다려야 했다며 이는 지지자들에게 발언 우선권을 주려는 호세 후이자 시의원 측의 의도적인 발언권 순서 뒤집기 때문이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인 헬렌 김 커미셔너의 발언을 인용해 당시 공청회장에서 후이자 의원 측 수석보좌관이 발언권 카드를 지지자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뒤섞어버려 한인 발언자들의 순서가 뒤로 밀리면서 노인이 많은 한인 참가자들이 장시간 발언순서를 기다려야 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공청회에서는 후이자 측 인사, 잰 페리 시의원 측 인사들의 발언이 수 시간동안 이어져 발언을 신청했던 한인들은 공청회 초반에 발언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장시간 대기할 수밖에 없어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헬렌 김 커미셔너는 “후이자 측 수석보좌관이 발언권 신청카드를 섞는 모습을 목격하고 중단을 요구하자 이 보좌관은 ‘공청회장을 나간 사람들의 카드를 뺐다’고 변명했으나 후에는 일찍 온 우리 지지자들이 먼저 발언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을 바꿨다”며 “80대, 90대 한인 노인들이 수 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초래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인타운 선거구 등 일부 지역 선거구 재조정안에 이견이 대두되면서 일부 시의원들은 욕설까지 주고 받는 과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신문은 허브 웨슨 시의장 측근인 앤드류 웨스트얼이 버나드 팍스 시의원에게 버나드 시의원 보좌관을 통해 욕설을 퍼부을 정도로 선거구 재조정 작업이 이전투구장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15일 LA 시의회에서 열린 마지막 2차 공청회에는 한인타운을 윌셔 코리아타운 주민회의 경계선을 13지구에 포함시키는 안과 한인타운 북쪽 경계선을 베벌리로 확대하는 안 등 75개 선거구 수정안이 제시됐다. 또, 헬렌 김 커미셔너는 절충안으로 한인타운 선거구 경계선을 6가로 하는 수정안을 추가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공청회에는 한인 20여명이 발언에 나서 한인타운 단일 선거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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