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화요일’ 직전 토론회에 롬니 등 불참 통보
공화당 대선주자 3명이 다음달초 이른바 `슈퍼화요일(Super Tuesday)’ 대결전 직전에 열리는 TV토론회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일정이 전격 취소됐다.
미 CNN 방송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론 폴 하원의원이 다음달 1일로 예정된 토론회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4명의 공화당 주자가 모두 참가하지 않는 한 토론회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CNN은 오는 22일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열리는 토론회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1일 CNN 토론회는 버지니아, 조지아, 오하이오 등 10개 주(州)에서 동시에 경선이 개최되는 슈퍼화요일(3월 6일) 이전에 열리는 마지막 토론회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롬니 전 주지사와 폴 의원에 이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까지 불참 의사를 밝힘에 따라 결국 무산됐다.
이들 주자는 이번 경선판도를 사실상 결정지을 수 있는 슈퍼화요일을 앞두고 토론회에서 자칫 실수를 하거나 경쟁주자에게 밀릴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포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와 팀 폴렌티 전 미네소타 주지사 등이 방송토론회에서 실수를 연발한 탓에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일찌감치 대권을 꿈을 접었다는 전례를 `반면교사’로 삼은 셈이다.
실제로 슈퍼화요일 이후인 다음달 19일 PBS와 공영라디오방송(NPR), 워싱턴타임스(WT)가 공동개최하는 오리건주 포틀랜드 토론회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져 이같은 분석에 설득력을 더했다.
그러나 지난달 CNN 토론회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직후 열린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1위를 기록했던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측은 이번 토론회 무산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깅리치 캠프의 R.C. 해먼드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롬니 전 주지사가 (토론회 개최지) 조지아주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면서 "그가 자신있게 공화당 경쟁자들과 토론하지 못한다면 과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맞붙을 수 있겠느냐"고 비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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