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주요 정책이나 미국의 중산층 지원 등 현안해결에 주력해야 하기 때문에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이나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 등이 제기한 신앙 논란에 신경쓸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카니 대변인은 "오늘 오전에 대통령을 만났더니 이 문제(신앙얘기)를 꺼내지도 않더라"면서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그를 선출하면서 하라고 당부한 일들을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샌토럼 전 의원은 지난 18일 오바마 대통령을 겨냥해 성경에 기반하지 않고 "잘못된 생각과 이론에 의해" 이끌리고 있다고 말했다.
샌토럼 전 의원은 백악관측이 이 발언에 강하게 반발하자 자신은 신앙을 문제삼으려 한 것이 아니라 자원개발 등을 외면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환경정책을 언급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그런가하면 그레이엄 목사는 21일 오바마 대통령이 기독교인인지 자신은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이에 대해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이달초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이미 확고한 신앙고백을 했다고 일축했다.
조찬기도회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등의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기독교 신자로서 공정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취임 이래 매년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왔다.
미국 사회 일각에서는 교회를 잘 찾지 않고 역대 다른 대통령들에 비해 신앙에 관해 말하지 않는 편인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기독교 신앙에 확신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심지어 그를 이슬람교와 연관짓는 사람들도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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