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나ㆍ여동생 부부 4명 총격 살해, 애틀랜타 50대 본인도 자살
총격 사건으로 일가족 5명이 사망한 애틀랜타 근교 노크로스의 수정 사우나 앞에서 경찰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우나 운영중 평소 다툼
가족들과 금전 문제로 갈등을 겪던한인이 일가족 등 4명을 권총으로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북부 노크로스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밤 8시30분(이하 현지시간)께 뷰포드 하이웨이에 위치한 한인 강모씨 운영 ‘수정 헬스 사우나’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사우나 안에 있던 한인 일가족 5명이사망했다.
노크로스 경찰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우나 업주 강모씨의 처남인 박모(54)씨가 자신의 누나 박모씨와 매형 강씨, 그리고 여동생 부부에게 총격을 가한 뒤 자신도 현장에서 자살했다.
박씨의 총격으로 업주 강씨 부부와 박씨의 여동생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박씨 여동생의 남편인 김모씨는 긴급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 사망했다.
사건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하기 30분 전부터 사우나 안에서 이들 다섯 명이 크게 다투는 소리가 들렸고 이어 8시30분께에 수발의 총소리가 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 당시 사우나 안에는 약 20여명이 있었으며,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권총 1정이 발견됐다. 주변 지인들에 따르면 이들은 사우나 운영 문제로 수년 전부터 자주 갈등을 빚어 왔다.
당초 사망한 강씨와 부인 박씨, 그리고 살해용의자 박씨가 함께 지분을 출자해 사우나를 함께 운영해 오다 강씨 부인이 도박에 빠져 금전적인 문제가 불거지자 가족들간 갈등이 심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용의자 박씨가 누나 박씨를 상대로 자주 언쟁을 벌였고 약 7년 전부터는 여동생 박씨 내외가 사우나에 지분을 투자해 사실상의 업주로 활동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이들 두 부부들과 자주 다퉜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그러나 여동생 박씨 내외가 사우나에 지분을 투자한 뒤에도 강씨와 부인 박씨는 여전히 사우나에 나타나 경영에 관여해 왔고 이에 따라 이들 남매간에 금전과 사우나 운영권을 두고 다툼이 심해졌다고 주변 관계자들은 전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노크로스 경찰과 조지아 수사국(GBI)는 “현재 사망자는 모두 5명이며 자세한 사건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의자 박씨는 애틀랜타에 이주해 오기 전 버지니아에서 총기사건 피해자로 보상금을 받아 이 중 일부를 사우나에 투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우나 업주 강씨는 14기 민주평통 애틀랜타 협의회 자문위원을 비롯해 주요 한인단체 간부를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강씨는 지난 1998년경 부인 박씨와 함께 한식당 아시아나가든을 인수해 운영해 오다 이를 처분하고 현재의 수정 사우나를 개업했었다.
지인들에 따르면 강씨는 수정사우나 개업시 상당 액수를 한인은행으로 부터 융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크로스는 애틀랜타에서 북쪽으로 20여마일 떨어진 한인 밀집지로 사건이 발생한 수정 사우나는 찜질방 형태로 운영돼 타주 등에서 오는 한인 고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전해졌다.
<허준ㆍ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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