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아시아 태평양계를 대상으로 공모 중인 ‘성공 스토리’ 비디오 공모에 입양아 성장기 등 한인 2명의 이야기가 최종 결선작 11편에 포함돼 화제다.
백악관 산하 아시아계 정책담당 기관인 아태위원회에 따르면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공모한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행사에서 켄터키주 온즈브로 시골마을 백인 가정에 입양된 한인 앤드루 머피(한국명 정태수)씨와 한인 코미디언 폴 PK 김씨의 이야기가 최종 결선에 올랐다.
한인 입양아 출신의 머피씨는 ‘정태수에서 앤드루 머피로’(From Jung Tae Soo to Andrew Murphy)를 주제로 백인 중심의 시골마을에서 성장한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대학 졸업을 앞둔 머피씨는 “서울 공장노동자로 일하던 커플이 나의 생부모”라며 “아버지의 알콜 중독을 못 이긴 엄마는 나를 미국에 입양보냈다”고 운을 뗐다.
학창시절 아시안은 1~2명이 전부인 시골마을에서 각종 인종차별을 이겨낸 머피씨는 대학 4년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장성했다. 그는 “양부모 두 분은 고등학교 학력이 전부였지만 수입의 대부분을 나에게 할애해 가톨릭 사립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에 앞장섰다”며 “양부모의 헌신 덕에 곧 우리 집안 첫 대학 졸업자가 되는 것이 무엇보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폴 PK 김씨 역시 ‘드림 빅’이란 주제로 부모의 이민 성공기와 아시안 아메리칸으로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삶을 이야기했다.
최종 수상작은 오는 3월1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거쳐 결정되며 수상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주최하는 백악관 행사에서 자신의 스토리를 발표하게 된다.
온라인 투표: www.whitehouse.gov/whatsyourstory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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