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아침과 점심 식사를 제공해 온 미국내 일부 학교들이 올해부터는 저녁에도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새크라멘트비 인터넷판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실제로 매일 오후 4시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도인 새크라멘토시 인근의 유니온하우스 초등학교에서는 전체 학생 400명 가운데 절반 정도인 200명이 저녁식사를 위해 학교식당 앞에서 식판을 들고 긴 줄을 만들고 있다.
이같은 저녁 급식은 2010년12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했던 건강, 굶주림 해소 어린이 법(Healthy, Hunger-Free Kids Act)’에 의한 것이다.
이 법은 학생의 절반 이상이 급식 지원을 받아야하는 학교의 경우 방과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저녁급식을 제공할때 연방기금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현재 228개교가 이 법에 따라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새크라멘토 시내 학교들도 다음달부터 저녁급식을 시작하는 등 저녁식사를 제공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
이 법안이 올해 1월 전면적으로 실시되기 전에도 미국내 13개주와 와싱턴DC가 이미 저녁 급식을 실시해 왔으며, 미 연방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올해 6억4천100만달러(약 7천22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니온하우스 초등학교도 절반 이상이 급식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충족하고 있어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은 저소득층 뿐아니라 맞벌이 자녀들도 저녁급식을 제공받는다고 이 학교의 급식담당인 잭 페레이라는 전했다.
그는 이 학교의 경우 샌드위치와 과일 등 간식 형식으로 이뤄진 이 급식이 이뤄지지 않으면 전체의 30%의 학생들이 저녁을 먹지 못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페레이라는 저녁급식을 실시하면서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 수도 크게 증가했다면서 일부 학생은 급식을 먹은 뒤 집에 가서 다시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학교에 3명의 자녀를 보내고 있는 욜랜더 콘트레라는 "싱글맘이어서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학교급식으로) 교육 뿐아니라 아이들이 굶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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