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업체들 또 8~14% 올려 살인적 수준… 한인들 부담 가중
지속되는 경기침체 속에 건강보험료는 살인적인 수준으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요 보험사들이 개인 건강보험료를 또 다시 크게 올리거나 올릴 계획이어서 한인들을 비롯한 주민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3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카이저 퍼머넨티와 블루쉴드, 애트나 등 주내 주요 보험사들이 올들어 개인 건강보험료를 8~14%를 올렸거나 인상할 계획으로 있어 소비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카이저 퍼머넨티는 지난 1월 개인보험 가입자 30만명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9% 인상했다. 또 주내 최대 보험사인 앤섬 블루크로스는 오는 5월1일부터 7월1일까지 단계적으로 개인보험 가입자 70만명의 보험료를 9.6%~13.8%까지 인상한다고 예고했다.
이밖에 블루쉴드의 경우 이미 13%의 보험료 인상안을 발표했으며 애트나도 13.7%를 인상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 보험 가입자와 기업들의 경우 이미 지난해부터 크게 인상된 건강보험료 부담을 안고 있어 이같은 인상 계획은 개인과 업체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주 보험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앤덤 블루크로스는 3~9.5%, 카이저 퍼머넨티는 평균 12%, 헬스넷은 평균 16% 보험료 인상을 단행했다. 결국 개인보험 가입자와 기업체는 최근 2년 동안 최고 40%까지 건강보험료가 오른 셈이다.
또 캘리포니아 건강재단(CHCF)이 지난해 7월 실시한 사업체 설문조사에서는 고용주가 제공하는 프리미엄 건강보험료가 지난 2002년에 비해 153.5%나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정부 건강보험 관리국(DMHC)은 블루 쉴드의 13% 인상안을 8.9%로, 애트나의 13.7% 인상안을 9.3%로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자영업자나 소규모 업체 종업원으로 일하는 한인 대부분은 개인보험 가입을 포기하고 있다.
여행사에 근무 중인 김모씨는 “개인 건강보험 가입비에 엄두가 나질 않더라”며 “주변의 젊은 사람들은 아프면 한인 병원을 찾아 현찰을 지급한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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