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연일 기록경신, 일부 5달러 돌파… 한인 운전자들 한숨
LA 지역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훌쩍 넘어 5달러를 향해 치솟고 있다. 24일 한인타운 인근 올림픽과 페어팩스에 위치한 셸 주유소의 최고 가격이 5달러9센트를 나타내고 있다. <장지훈 기자>
최근 개솔린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LA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의 개스값이 연일 새로운 기록을 갱신하며 급등하고 있어 한인 운전자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24일 LA와 롱비치 등 남가주 일원의 레귤러 개솔린 평균 가격이 갤런당 4달러25센트를 기록, 불과 1주일 전에 비해 23센트가 급등했다.
이는 지난해 5월14일 이후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특히 23일의 경우 갤런당 7.3센트가 뛰어오르며 2년래 일일 상승폭으로 최고를 기록한 후 24일에도 갤런당 5.9센트가 치솟았다.
이에 따라 LA 지역의 일부 주유소에서는 프리미엄 개솔린의 갤런당 가격 무려 5달러를 넘어가는 등 개스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고 있다.
이처럼 개스값이 급등하고 있는 이유는 핵개발을 둘러싼 이란과 서방 국가의 긴장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유가가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된데다 캘리포니아주 지역 일부 정유회사가 시설 점검을 위해 가동을 중단했고 특히 워싱턴주의 한 정유소에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비수기인 2월에 연일 개스값이 상승 행진을 계속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이같은 개스값 고공행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이 주유소 펌프에서 느끼는 부담이 갈수록 커지면서 한인들도 매일 치솟는 개솔린 가격에 대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세리토스에서 LA 한인타운까지 통근하는 한인 김모(52)씨는 “일주일 사이 30센트 이상 개솔린 가격이 오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경기는 수년째 침체되고 수입은 뻔한데 하루가 다르게 급등하는 개솔린 가격을 보고 있자면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바꾼 한인 정모(28)씨는 “하이브리드로 교체한 덕분에 일반 차량을 보유한 다른 운전자들보다 조금은 여유가 있지만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개솔린 가격에 대한 가족들의 원성이 크다”며 “SUV를 운전하는 딸은 평소 한 달에 주유비로 300달러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500달러까지 줘야 한다”고 한숨을 쉬었다.
LA 개솔린 가격 상승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경제가 고유가에 발목이 잡혀 미국 경기 회복에 큰 부작용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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