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188명·단체 43개 후보 명단에 올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 율리아 티모셴코 전 우크라이나 총리 등이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게이르 룬데스타드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항상 그랬듯, 전 세계 곳곳에서 추천을 받은 노벨평화상 후보들이 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룬데스타드 총장은 "예전에 추천됐거나 이번에 새로 추천된 후보들, 유명하거나 그렇지 않은 후보들"이라고 덧붙였다.
노벨위원회는 후보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지만 위원 5명이 첫 번째 회의를 열어 공식적으로 후보자 명단을 채택한 뒤 후보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 2월 1일까지 후보자 추천을 받은 노벨위원회는 2차 회의에서 10명 이내의 후보자를 골라낼 예정이며 최종 수상자는 오는 10월에 발표된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는 188명의 개인과 43개 단체가 추천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개인 후보 수는 같지만 단체 후보 수가 10개 줄었다.
AFP 통신은 후보 중에는 클린턴 전 미 대통령, 독일 통일에 기여한 콜 전 독일 총리, 직권 남용 혐의로 수감된 데 대해 정치적 보복 성격의 재판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는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전 총리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또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미 국무부 전문을 유출한 혐의로 수감된 브래들리 매닝 일병, 유럽연합(EU), 민주콩고에서 성폭력 피해여성을 돌보는 판지 병원을 설립한 데니스 무크웨게 박사, 쿠바 인권운동가 오스왈도 파야와 반체제 인사 야오니 산체스,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얼’과 설립자 스베틀라나 간누쉬키나 등도 후보 명단에 올랐다.
이외 `아랍의 봄’에 영감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비폭력 저항운동의 사상적 대부로 불리는 미국 정치학자 진 사프 박사, `재스민 혁명’ 이후 튀니지에서 대통령에 오른 반체제 인사 출신의 몬세프 마르주키 대통령, 아랍 뉴스 채널 알-자지라 등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기독교 일파인 이집트 콥트 정교회의 매기 고브란 목사도 후보에 올랐다고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가 보도했다.
지난해 노벨평화상은 라이베리아와 예멘에서 부당한 독재와 성폭력에 맞서 싸운 엘런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과 그의 동료 레이마 보위, 예멘의 여성운동가 타와쿨 카르만 등 3명의 여성에게 돌아갔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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