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환학생으로 미국 온 상명대 문경인씨 도전
문경인씨가 에콰도르에서 영어봉사를 하며 원주민들과 웃고 있는 모습.
“70일간은 제 자신과 싸우는 기간입니다. 암환자들을, 특히 대장암 투병을 했던 할머니를 생각하면서 열심히 페달을 밟겠습니다”
암과 싸우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암 퇴치 캠페인 활동을 펼치기 위해 자전거로 미국 대륙횡단에 나서는 한인 대학생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메릴랜드주 타우슨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온 문경인(상명대 4학년)씨.
문씨는 5월27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출발해 8월4일 샌프란시스코까지 70일 동안 4,000마일에 걸쳐 ‘희망의 페달’을 밟는다.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시작된 비영리단체 ‘암을 위한 4K’(4Kforcancer)에서 활동하는 30명의 학생과 여름방학을 이용해 자전거 대장정에 들어서는 문씨는 “자전거 횡단을 통해 마련되는 기금 전액은 미국 암협회(ACS)와 ‘암을 위한 4K’를 통해 암환자들을 위해 쓰여진다”고 밝혔다.
2001년 당시 존스 홉킨스 대학 2학년이던 라이언 헨리와 레아 블럼이 암으로 투병하다 사망한 헨리의 아버지를 추모하기 위해 시작한 자전거 횡단은 2002년부터 현재까지 100만 달러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문씨는 “어릴 적 큰 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가시고 몇 년 뒤 할머니께서 대장암 투병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암의 두려움과 고통에 대해 알게 됐다”며 “암에 걸쳐 고통 받는 환자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암 퇴치 캠페인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 여름 자전거 횡단에 나서는 학생들은 매일 80마일 이상을 달리며, 교회와 학교 등에서 숙식하고, 대도시에서는 연설회와 기금회 등을 통해 모금과 암 퇴치활동 등을 전개한다. 올해 참가자는 1인당 4,500달러를 모으기로 다짐했다.
암환자를 위한 단체 ‘호프 라지’(The Hope Lodge)와 타우슨 대학 내 암환자를 돕는 젊은이 그룹(YACS)에서 활동한 문씨는 “인생에서 가장 값진 일이고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전거를 타는 것이 우리가 암과 싸울 수 있는 또 다른 길이라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암 퇴치 캠페인 모금 참가는 웹사이트(http://4kforcancer.org/profiles/gyungin-moon)를 통해 하면 된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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