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 2명 입회비 1만달러 아리송… 관련서류 제출도 거부
운영부실 논란에 휩싸여 있는 LA 한인회관 건물운영 주체 한미동포재단이 지난해 5만2,404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일부 공금이 기록없이 사라져 공금유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한미동포재단 사무국에서 이사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재단 정기이사회에서 김영 이사장은 이사들에게 재정 및 감사보고 서류 제출을 거부한 채 구두로 2011년도 재단 총 수입이 36만3,404달러, 총지출 41만5,808달러라고 보고했다.
그러나 이사회가 끝난 뒤 재단의 윤성훈 감사는 “재정, 행정, 회관 관리, 종합감사 결과 보고서를 김영 이사장이 작성한 채 이사회 직전 건넸다”며 “주요 지출내역에 관한 영수증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이사들은 특히 김영 이사장은 지난해 3월 조갑제, 허종 신임이사가 각각 체크로 낸 5,000달러씩의 입회비를 돌려준 뒤 이를 현금으로 다시 받아 재단을 거치지 않은 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공금유용 의혹을 제기했다.
김영 이사장은 이 1만달러의 현금을 캐시어스 체크로 바꿔 변호사 비용으로 지급했다고 재단 측에 알렸지만 이를 증명하는 영수증이나 사본 등은 제출을 거부해 유용 의혹을 부풀렸다. 재단 사무국에서 현금이 오가며 지출 내역이 확인되지 않는 것은 10년래 처음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영 이사장은 2011년 재정보고서에서 변호사 비용 지출 내역을 총 4만7,930달러라고 밝혔으나 윤성훈 감사에 따르면 재단 수표로 지급된 액수는 7건, 3만2,093달러로 드러나 나머지 1만5,000여달러의 용처가 불분명한 상태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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