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 이모저모
◎…1일 오전 부에나팍 비치 블러버드와 로즈크랜스 애비뉴의 새한은행 풀러튼 지점에서 인질극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은 부에나팍 경찰은 스왓팀 등 수십명의 경찰 병력을 동원, 사건현장을 둘러싸고 대치에 들어갔다. 경찰은 인근 비치 블러버드 로즈크랜스에서 아가일 사이 구간 등 일대의 차량통행을 전면 차단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로 인해 이 지역을 지나던 한인 등 주민들이 혼란과 불편을 겪었다.
◎…이날 인질극을 벌인 용의자 김명재씨가 권총과 함께 사제 폭발물로 무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은 폭발물 제거반을 동원해 이날 밤 늦게까지 인근 업소와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키고 수색작업을 벌었다. 새한은행 풀러튼 지점이 위치한 샤핑몰은 장모 설렁탕과 비치 스파 등 한인들이 많이 찾는 한인 업소들이 대거 입점해 있어 인질극이 벌이지는 동안 경찰이 모든 진출입을 차단하고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켜 많은 한인들이 불안에 떨었다. 또 인근 에모리 초등학교에 자녀 픽업하러 온 부모들이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부에나팍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용의자 김씨가 새한은행 풀러튼 지점에 들어와 인질극을 시작할 당시 은행 내에는 미셸 권 지점장과 직원 및 고객 등 7명이 있었으나 용의자 김씨가 경찰의 요청에 따라 권 지점장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을 모두 내보내 고객과 직원들은 무사히 현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장 주변의 일부 한인들은 용의자 김씨와 권 지점장이 다른 한인 남녀 2명과 함께 인질극이 벌어지기 전 인근 카페에서 언쟁을 벌이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부에나팍에 거주하는 한인 박모(41)씨는 “타인종의 범행인줄 알았는데 용의자가 한인이라니 너무 놀랐다”며 “하루종일 동네가 어수선하고 불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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