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미국 내 도시 최초로 민간 자본 이용한 사회기반시설 재건 추진
빌 클린턴 전(前) 미국 대통령이 시카고 사회간접자본 재건 지원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시카고 abc방송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시카고에서 람 이매뉴얼 시장과 함께 민간 자본을 이용한 사회기반시설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늘은 미 전역의 도시 재정 문제 해결에 교두보가 마련되는 날"이라며 "미국 내 도시 가운데 시카고에서 처음으로 민간 자본을 이용한 사회간접자본 투자은행이 기능을 발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매뉴얼 시장은 "21세기 경제가 20세기 토대 위에 놓여있다"며 "이를 시대에 맞게 개선하기 전에는 전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방식은 이제 더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면서 "연방과 주 정부 자금이 고갈된 상태에서 민간 부문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캐나다를 비롯해 유럽과 남미, 아시아 국가들 모두가 그렇게 하고 있는데 미국만 그리 해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시카고 시는 앞으로 1년 내 신탁 기금 17억달러(약 1조9천억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번째 사업으로는 225억달러(2천500억원) 규모의 빌딩 에너지 효율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매년 2천만달러(약 223억원)의 에너지 경비를 절감, 신탁 기금을 되갚아 간다는 계획이다.
시카고 시는 "이는 약 2천 개의 일자리도 창출 효과도 갖는다"고 전했다.
abc는 "’JP모건’, ‘시티뱅크’, ‘시티 인프라스트럭처’, ‘율리코’, ‘머퀘리 인프라스트럭처’ 등이 시카고 시 개발 기금 조성에 참여키로 했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이매뉴얼은 지난 1992년 대선에서 클린턴 캠프의 자금모금 총책을 맡아 당선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그는 클린턴 재임 시절 백악관 정책 보좌관을 지냈다.
이 같은 인연으로 클린턴은 지난 해 이매뉴얼이 시카고 시장에 출마했을 당시 공개 지지를 선언하고 선거자금 25만달러(약 2억8천만원)를 모아주기도 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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