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그로브에 거주하는 최인자씨가 메트로 링크 열차를 타고 LA 한인타운으로 출근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갤런 당 4달러30센트를 이미 넘어선 개솔린 가격이 무서운 기세로 폭등세를 지속하며 5달러 선을 위협하고 있어 남가주 지역 주민들의 생활패턴도 크게 바뀌고 있다.
고유가 부담으로 승용차를 포기하고 메트로 버스나 메트로 링크 전철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오렌지카운티나 인랜드 지역 등지에서 LA로 매일 원거리 출퇴근을 하는 한인들에게 최근 남가주 전역을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는 메트로 링크 전철이 대체 교통수단으로 급부상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인랜드 지역 랜초쿠카몽가에서 LA 다운타운으로 매일 승용차를 이용해 출퇴근하던 김재영(31)씨는 최근 메트로 링크로 출퇴근하게 되면서 오히려 출퇴근 시간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승용차 대신 메트로 링크(Metrolink) 열차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고유가 부담 때문이기도 했지만 출퇴근 교통 혼잡을 피하고 열차 여행이 주는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이유가 됐다.
김씨는 “메트로 링크 열차를 이용하다 보면 앉아서 신문을 보거나 개인 업무도 해결할 수 있고 메트로 링크 티켓으로 메트로 지하철도 함께 이용도 할 수 있어 편리한 점이 많다”고 메트로 링크 선택을 만족해 했다.
가든그로브에서 LA 한인타운으로 출퇴근하는 최인자씨는 벌써 5년째 메트로 링크 열차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주위 지인들에게 메트로 링크 애찬론자로 불리는 최씨는 “운전을 하지 않아 피곤하지 않고 많이 걸을 수 있어 운동효과까지 일석이조를 누리고 있다”며 “나를 따라 메트로 링크를 이용하게 된 지인이 3명이나 된다”고 자랑했다.
다이아몬드바에 사는 한인 이모(38)씨는 치솟는 개솔린 가격 부담으로 지난주부터 메트로 링크를 이용하게 된 경우. 메트로 링크를 이용하게 된 이씨는 “차로 출퇴근하면 한 달 개솔린에만 300달러 넘게 지출하지만 메트로링크는 한 달 요금은 250달러 정도여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메트로 링크 이용법 7개 노선 운행… 연계버스 무료 탑승
벤추라 카운티(옥스나드~LA), 앤틸로프밸리(랭캐스터~LA), 샌버나디노(샌버나디노~LA), 리버사이드(리버사이드~LA), 오렌지카운티(오션사이드~LA), 인랜드·오렌지카운티(샌버나디노~오션사이드), 91번(리버사이드~LA, 풀러튼 경유) 등 총 7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는 메트로 링크 전철 이용객은 고유가 영향으로 지난 2009년 이후 매년 늘어나고 있다.
메트로 링크 이용객 중 자동차 소유자가 83%에 달하고, 전체 이용객의 15%가 한인 등 아시안 승객이다. 백인 승객은 41%, 히스패닉 24%, 흑인 15% 등이다.
승차권은 편도, 왕복, 월 정기권, 7일 승차권, 10회 승차권 등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거리에 따라 요금 편차가 있다. 편도의 경우 거리에 따라 5달러25센트(LA~칼스테이트 LA역)에서부터 14달러50센트(LA~오션사이드).
메트로 링크 티켓을 지참하면 LA지역 메트로 전철, 버스 등을 무료로 연계해 이용할 수 있다.
(메트로 링크 www.metrolinktrains.com, (800)371-LINK(5465)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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