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무기 개발 차단 모든 수단 강구” 경고
▶ “이스라엘엔 독자적 행동말라” 자제 촉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일 잭 루 비서실장과 함께 오벌 오피스 정원을 걸어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일 이란이 국제사회의 잇단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무기 개발을 계속할 경우 군사공격을 단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발간된 시사 월간지 `애틀랜틱(Atlantic)’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차단하기 위해 정치, 경제, 외교적으로 모든 수단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거기에는 군사적 요소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내가 허세를 부리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이스라엘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것은 이스라엘의 이익뿐 아니라 미국의 안보에도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만 이스라엘에 대해 “성급한 공격은 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이란을 겨냥한 군사공격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오는 5일로 예정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란 핵무기 개발에 대한 미 정부의 단호한 대처 방침을 밝히면서 이스라엘의 독자적 군사공격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지난 29일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지역의 군사행동은 더 큰 불안정을 낳을 것”이라며 군사공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시리아 사태와 관련,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에게 남은 날은 많지 않다”면서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은)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그걸 가속화하기 위해 우리는 국제사회와 노력하고 있다”고 밝혀 개입 가능성도 내비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는 큰 나라이고 리비아와 비교했을 때 사태도 복잡한데다 러시아 등이 유엔을 통한 행동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평화적, 안정적 전환이 이뤄지면 이란에는 큰 손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일 국제사회가 핵무기 개발 의혹에 관한 이란과의 협상 재개의 함정에 빠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캐나다를 방문 중인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타와에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면담한 뒤 이란은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협상을 이용하려 할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우리를 파괴하려는 일을 벌이는 이란으로부터 국가를 지킬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는 오는 4일 미국을 방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이란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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