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김 형사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글렌데일 경찰국에서 당당히 강력계 형사로 일하고 있다.
한인 인구가 많은 글렌데일에서 남자들도 힘들다는 강력계 갱 전담반 형사로 20대 한인 여성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LA타임스는 4일 글렌데일 경찰국 갱 전담반 형사로 근무 중인 글렌데일 토박이 한인 여성 샤론 김(26) 형사가 전체 경관 중 10%에 불과한 여성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20대 중반인 김 형사가 갱 전담반 같은 강력계 형사로 배치돼 맹활약을 펼치는 경우는 글렌데일 시가 LA경찰국(LAPD)보다 훨씬 작은 자체 경찰국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쉽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 경찰국 관계자는 “뚝심과 결의로 가득 찬 김 형사가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에 승진을 거듭해 왔다”고 다.
사실 김 형사는 어린 시절부터 경찰을 꿈 꾼 ‘될성부른 나무’였다. 이미 학생시절부터 각급 경찰서에서 지역 치안 안정 및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사회봉사 참여 기회를 주기 위해 운영 중인 ‘사관후보생’(cadet) 생활을 3년이나 해온 김 형사는 대학 졸업 후 고향 글렌데일 경찰국에 지원해 당당히 합격했다. 5년 간 순찰반에서 활동한 김 형사는, 이후 범죄상황에서 용의자와 대치상황이 발생했을 때 용의자와 대화채널을 여는 임무를 맡는 ‘인질 협상가’(crisis negotiator)로 활약했고 2012년에는 그녀가 바라던 형사가 되어 갱 전담반에 배치됐다.
사실 글렌데일 경찰국은 2011년 기준 244명의 경찰관 중 단 10%만이 여성인 대표적인 ‘남초’경찰서. 남자들 사이에서 일하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 형사는 “여성 경관으로 살아 남는다는 것은 하나의 도전이다”라며 “여성 경관이 수사를 담당할 경우, 일부 남성 용의자들은 경관을 무시하거나 취조를 거부하기 일쑤다”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김 형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항상 경찰로서 사건을 수사해야 한다는 임무를 생각했고, 이젠 용의자들이 형사의 성별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입고 있는 경찰 제복을 봐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형사의 꿈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경찰로서 활약해 나가는 것이다.
한편 최근 한인을 포함한 다양한 인종의 경찰관 채용에 나서고 있는 글렌데일 경찰국은 지난 1일 한인 대니얼 이 신임 경관을 비롯한 17명의 다인종 경관을 새롭게 배치하는 등 지역 사회와 밀착관계에 나서고 있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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