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임약 의보 포함’ 놓고 막말
▶ 사과 불구 방송 스폰서 줄줄이 광고 혜약
극우 논객 러시 림보(사진)가 오바마 정부의 의료보험 정책을 지지한 대학생에 대해 성적으로 모욕하는 언사를 쏟아냈다 크게 혼이 났다.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따르면 림보는 3일 자신의 웹사이트에 “용어 선택에 문제가 있었고, 유머를 구사한다는 게 전국적인 파장을 일으키고 말았다"며 “모욕적 단어를 쓴 데 대해 (당사자인) 샌드라 플루크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림보는 자신의 방송에서 플루크를
’창녀’(prostitute), ‘걸레’(slut)로 지칭하는가 하면 “중학교 때 콘돔은 누가 사줬나?"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플루크가 극우 논객의 먹잇감이 된 것은 지난달 의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논란이 되고 있는 ‘피임 의보 적용’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 오바마 정부가 추진 중인 피임 의보 적용 문제는 대선을 앞둔 미 정치권에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공화당과 보수 기독교계는 이 정책이 종교적 신념을 따를 자유를 빼앗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한 림보의 발언은 당장 거센 반발을 불렀다.
민주당은 림보를 강하게 비판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일 플루크에게 위로 전화를 하는 등 보수 논객의 설화가 민주당에 호재가 됐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공화당 대선 주자들마저 여성 표심을 의식해 이번 논란과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였다.
논란 확산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던 림보는 이날 기업 6곳이 프로그램에 광고를 중단키로 하자 결국 무릎을 꿇고 플루크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림보는 사과 성명에서조차 자신의 용어 선택에 문제가 있었을 뿐 의료보험에 피임을 포함시키는 방안은 “완전히 터무니없는 짓"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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